•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김병준, 황교안·김무성·홍준표 전대출마에 "혼란 있다면 그냥 보고있진 않을 것"

등록 2018.10.12 14:03: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비대위원장실 관계자 "특정인 거론 아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8.10.1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시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와 관련 "이분 저분이 나와서 혼란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면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냥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부 친박진영에선 황교안 전 총리 대한 (전당대회) 출마권유가 있고, 비박진영에선 김무성 전 대표가 유력한 당권주자, 홍준표 씨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보는 비대위원장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 "이 문제와 관련해선 오해의 소지가 있고 당내의 여러 요소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말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홍 전 대표에게 불출마를 권유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불출마를) 권유해보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당내에 이런저런 분위기가 있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김·홍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제한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는 "그런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법률적으로나 가능하겠느냐"며 "현실적으로 정치력이나 설득을 통해 해결해야할 일이지 누구의 피선거권을 제약하는게 바람직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열어놓고 서로간의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의 방향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날 공식출범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활동기간에 대해 "실질적인 평가와 조사 작업이 상당히 오래 걸리게 돼있다"며 "그런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결론을 지으려고 하는데 전원책 위원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저는 정기국회가 다 끝난 다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현재 새 당협위원장 인선기준에 대해 "당이 새롭게 내놓는 비전과 가치를 얼마나 따라오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또 도덕성과 우리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준 위원장실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전화에서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우후죽순 후보들이 나와서 (상황을)혼란스럽게 한다면 위원장으로서 가만있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십여명 넘게 거론되고 있지 않느냐. 특정인을 거론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강특위 활동의 전권을 위임받은 전원책 위원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홍 전 대표에 대해 "본인들이 큰 그릇이라면 (전당대회에서) 빠질 것"이라며 "이건 아주 당연한 이치고, 끝까지 고집하면 본인들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이 된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