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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이스라엘 정착민들, '팔'여인 돌로 때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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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0-14 09:55:30
아바스 " 팔레스타인 여성 살해는 중범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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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AP/뉴시스】가자지구 이스라엘 국경철책 부근에서 시위대의 구조반이 9월 18일(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총상을 입은 청년을 옮기고 있다.   
【 라말라( 가자지구)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의 마무드 아바스 자치수반은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북부 사언지구 도시 나블루스에서 팔레스타인 여성 한 명이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들이 던진 돌에 맞아 사망했다면서 이는 '끔찍한 중범죄'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국영 통신사 WAFA보도에 따르면 아바스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에게 맞아서 숨진 아에샤 알-라비(45)의 부친을 만나 대화를 나눴으며 유가족들에게 " 이번 범죄는 이 지역을 점령한 국가로부터 비호를 받고 있는 정착민들이 저지른 것으로, 절대로 처벌없이 지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바스대통령은 " 팔레스타인 국민은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우리 국토를 확고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런 악랄한 범죄들도 자유와 독립을 향한 우리 국민의 의지를 절대로 약화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13일  분노한 팔레스타인인들은 라비의 시신을 서안지구 북부의 베디아 마을에 옮겨서 안장식을 지냈다.   시신은 팔레스타인 국기로 감싸여 문상객들이 어깨에 지고  장지까지 운구했다.

 라비는 남편과 함께 이스라엘군 검문소에 가까운 나블루스의 자타라를 지나가다가 머리에 큰 돌을 맞고 쓰러졌다.  차를 운전하던 남편은 공격을 당한 뒤에 차를 멈출 수 밖에 없었고, 그 때 약간의 경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라비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숨져있었다고 의료진은 말했다.

 라비는 여덟 자녀의 어머니였고,  그 중 한 명은 2주일 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해 13일 성명을 발표,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그 동안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자기들의 집과 농장,  재산과 사람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경고를 발했다.  그런 일들은 특히 최근 올리브 수확철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며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정부는 13일 팔레스타인 영토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스라엘의 반인권 범죄를 조사하는 국제사회의 심판이 이뤄지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집행위원회 멤버인 하난 아슈라위는 비무장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무력으로 공격하고 있는 이스라엘군과  극단주의 정착민들의 범행은 명백한 국제법과 인권법 위반이라며 처벌을 호소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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