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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 생물자원 10건 특허등록…신약개발 설명회

등록 2018.10.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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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등 7개국서 확보한 소재 산업화 방안 도출

【세종=뉴시스】미백 및 주름개선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 2018.10.15.(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제공)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미백 및 주름개선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 2018.10.15.(사진 = 국립생물자원관 제공)[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해외 생물자원을 합법적으로 발굴해 10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일부는 기술 이전으로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 이용 시 해당 국가의 승인을 받고 이익도 공유토록 한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원제공국 법률을 준수하면서 해외 생물자원을 발굴·확보해 왔다.

 베트남, 캄보디아 등 자원제공국 생물자원 관리부처와 유용생물자원 공동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공동 조사·연구로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유용 생물자원 650종을 선정했다. 베트남 크호족이 콜레라 치료에 사용하던 차나뭇과 식물, 캄보디아 원주민이 차로 우려내 기침 치료에 사용하던 콩과 식물, 탄자니아 하드자베족이 뱀독치료제로 활용한 카파리스과 식물 등이 있다.

 항알레르기, 항염증, 항균, 항비만 등 효능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해 효능이 우수한 미얀마 야생식물 코르누스 오브롱가(Cornus oblonga) 등 식물 5종을 선정, 23건 특허를 출원해 그중 10건을 등록했다.

 미백 및 주름개선 효과가 있는 캄보디아 야생식물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Dipterocarpus intricatus)는 2016년 산업계에 기술을 이전해 지난해 시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케이실에선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한 신약 개발 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 라오스 등 생물자원 부국 7개국과 협력연구를 수행하고 합법적으로 발굴·확보한 해외 유용생물자원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40여명의 바이오 연구개발(R&D) 담당자가 참여해 중소 바이오기업에 정부간 협력으로 확보해 효능을 밝힌 생물소재를 공개한다. 캄보디아 등 자원제공국의 관련법에 맞춰 생물자원을 활용한 사례도 들려주고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황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다른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유용 생물자원을 확보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렇게 확보한 생물자원이 국내 산업계에서 다양하게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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