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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식 사진, 러시아로···한국의 궁·한국의 사찰·종묘

등록 2018.10.16 09: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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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대제

종묘 대제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진가 정명식(41)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경제서비스대학 박물관 소속 현대미술관에서 초대전 '코리아. 언커버드(KOREA. UNCOVERED)'를 연다.

'한국의 궁' '한국의 사찰' '종묘'로 나눠 선보인다. 한지와 천으로 인화한 사진 80여점과 설치 1개, 영상 2건으로 구성했다.

정 작가는 집안 대대로 한옥을 짓는 대목수이기도 하다. 외고조 할아버지부터 외증조, 외할아버지에 이어 정 작가까지 목수 일을 하고 있다. "한 손에는 대패를 들고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든다."
종묘 대제 개관

종묘 대제 개관

작가는 태어난 지 100일 되던 날부터 어머니와 함께 절에 드나들었다. 첫 기억도 해남 대흥사 마당에서 뛰어놀던 장면이다. 자라온 환경은 작가를 자연스럽게 전통에 애착을 품도록 이끌었다. 

 "종묘의 꽃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나무, 아래 당간지주(幢竿支柱)에 걸린 금줄, 터지고 해진 당목 줄(종을 때리는 목재가 매달린 줄)에서 누군가의 염원을 보았다. 나무 기둥의 주름과 색 바랜 단청에 수행자와 함께 흐르는 시간을 담고자 했다.
종묘

종묘

전시는 21일까지.

 [email protected]
종묘 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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