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 국왕,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해…폼페이오 사우디 급파"
터키와 사우디 영사관 합동 조사하기로
【AP/뉴시스】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뒤 1주일이 지난 9일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언론인 자말 카쇼기. 2014년 12월 아랍 뉴스 채널 국장 자격으로 바레인 마나마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8. 10. 9.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으로 "사우디 국왕과 막 전화 통화했으며 국왕은 '사우디 국민'에게 일어났었을 수 있는 그 어떤 일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갔다가 나온 흔적이 없어 실종 상태인 카쇼기는 사우디 국적이며 지난해부터 미국에 체류하며 반 사우디 왕실 컬럼을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해왔다.
트럼프는 이어 트윗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살만 국왕과 만나 카쇼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파악하도록 사우디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우디에 이어 터키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는 사우디가 사태 파악을 위해 터키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카쇼기 실종 후 터키 당국의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말한 뒤에도 터키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각종 의문에 대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12일 조사단을 파견했지만 15일에야 터키와 합동으로 영사관 내를 조사하는 데 응했다.
이날 트럼프의 트윗이 있기 전 터키 당국이 영사관 조사를 사우디 측으로부터 허락 받았으며 사우디 국왕이 카쇼기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를 명했다는 보도가 사우디 소식통 인용으로 나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