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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홍근 "청주공항, 中관광객 급감...면세점 임대료 체납액 12억"

등록 2018.10.19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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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과다 체납한 면세점공사에 즉각 조치 취해야"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청주공항에 입점한 면세점이 지난해 12월 한국공항공사에 제출한 납부이행계획서에 따른 납부 현황.(제공=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청주공항에 입점한 면세점이 지난해 12월 한국공항공사에 제출한 납부이행계획서에 따른 납부 현황.(제공=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청주공항이 사드 등의 영향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로 입점한 면세점의 매출이 급감, 임대료 체납액이 12억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9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 노선이 74%를 차지하는 청주공항에 입점한 2개의 면세점 중 1곳의 임대료 체납액이 12억원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사드제재 관련으로 제주·청주·무안·양양 4개 공항의 면세점 및 임대료를 30% 인하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관광객 비중이 큰 청주공항은 '매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웠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개항이래 2016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된 청주공항은 2016년 사드제재 직후 중국 정기편수가 68%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278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매출감소가 이어졌다. 공사는 정부의 중소·중견 업체 육성시책과 사드지원 대책의 취지에 따라 계약해지를 유보하고, 임대료 납부이행계획서를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사드로 인한 여객감소가 회복되지 않아 면세점은 지난해 12월 제출한 이행계획서대로 임대료를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면세점은 납부이행계획서대로라면 현재까지 14억3600만원을 납부해야했지만, 지난 4월까지 정상 납부를 한 뒤 6개월이 지난 현 시점까지 10억7000만원을 미납한 상태다.
【세종=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년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된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 마련된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제주공항 관제탑과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0.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년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된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 마련된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제주공항 관제탑과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0.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임대료 체납액이 과다했던 면세점에게 감면까지 해줬지만, 여전히 과다 체납한 면세점에 대해 공사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 노선에 편중돼 있던 청주 공항의 취항 노선을 다각화하고, 적극적으로 충북도와 관광 상품을 개발해 청주 공항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드의 영향을 받은 제주공항 역시 여객감소로 당기순이익이 2016년 1095억원에서 지난해 981억원으로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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