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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포렌식, 드론·클라우드·AI스피커로 확대"

등록 2018.10.24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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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지엠디 테크데이 2018'서 모바일 포렌식 동향 소개

향후 테러대응, 기업소송, 사이버범죄 대응으로 활용 가능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1. 최근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휴대전화에서 시험 문제 관련 메모를 확보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부인과 달리 디지털 포렌식 방법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김성수와 동생의 휴대전화 2대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번에도 김씨의 핸드폰에서 문자와 통화내용 등을 복원해 공모 여부를 파악하는 등 '스모킹 건'을 확보할 수 있을까?

디지털 포렌식은 각종 디지털 데이터 및 통화기록 등의 정보를 수집 분석해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 기법을 말한다. 최근 경찰의 핵심적인 수사 기법으로 활용되는 '모바일 포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드론,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스피커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모바일 포렌식 1위 기업인 한컴지엠디는 2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컴지엠디 테크데이 2018'을 열고, 15년간 축적한 모바일 포렌식 기술 노하우와 최신 기술 동향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컴지엠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공개하고, 아직은 생소한 AI스피커, 드론, 자동차에 대한 포렌식 사례도 소개했다. CCTV, DVR 등 동영상 데이터의 복구 방법도 공개했다. 한컴지엠디의 해외 파트너인 중국과 영국의 포렌식 전문가들은 각국의 디지털 포렌식 기술 동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경수 한컴지엠디 연구소장은 "최근 GPS 기록,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작동 데이터, 웨어러블 기기의 센서 데이터 등 디지털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로운 데이터 추출 방식과 분석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수 한컴지엠디 대표 역시 "그동안 국내외 수사기관을 통해 검증받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집약적으로 선보임과 동시에 한국 포렌식 기술의 위상을 알리고자 했다"며 "앞으로 테러 대응, 기업 소송, 사이버 범죄, 스마트시티 해킹사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렌식 기술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컴지엠디는 모바일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복원하는 원천기술을 포함해 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자료 감식을 필요로 하는 국내외 수사기관이나 공공기관, 로펌 등 13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인터폴을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홍콩, 이란, 말레이시아 등 1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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