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추락 인니 여객기에 재무부 공무원 20여명 등 탑승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8-10-29 16:41:11
associate_pic
【팡칼피낭(수마트라)=AP/뉴시스】29일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가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이 소식에 충격에 빠진 탑승객 가족들이 여객기가 도착할 예정이던 수마트라주 팡칼피낭 데파티 아미르 공항에 모여 있다. 2018.10.29.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김혜경 기자 =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한 라이온에어 여객기 탑승자 18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사고기에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직원 20여명 및 결혼을 앞둔 여성과 약혼자 등 일가족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사인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 보잉 737-800 JT 610편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현지시간)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1시간 10분 가량 비행해 수마트라주 방카 섬 팡칼피나엥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여객기는 이륙 13여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 소식에 충격에 빠진 탑승객 가족들과 친지들은 팡칼피낭 공항 등에 모여 가슴을 졸이며 사고 관련 보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지만, 추락 해상에서는 사고기 잔해 및 탑승객 소지품 추정 물품을 건져 올렸다는 소식 외에는 탑승자 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ssociate_pic
【팡칼피낭=AP·BNPB/뉴시스】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이 29일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여객기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잔해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승객 및 승무원 189명을 태운 라이온에어 소속 여객기는 자카르타를 이륙해 수마트라주 방카 섬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중 이륙 십여 분 만에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2018.10.29.


 일부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NSRA) 본부에 모여들었다.

 본부로 찾아온 페니 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사고기에 결혼을 앞둔 여동생과 그의 약혼자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며, 이들이 팡칼피낭에 있는 친지들을 만나러 오다 변을 당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내 여동생과 그의 약혼자 그리고 사돈과 사돈의 친구가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 아무도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그는 "너무 혼란스럽다"며 "가족이 살아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사고기에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직원 2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국가수색구조청은 해당 여객기가 자바 서쪽 해상에 추락해 해저 30~35m 깊이까지 빠졌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샤우기 국가수색구조청 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잠수부들이 사고 비행기 잔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associate_pic
【수라바야=AP/뉴시스】인도네시아의 라이온 에어 항공기가 29일 오전 자카르타 공항을 이륙한 후 바다에 추락했다. 사진은 2012년 3월12일 인도네시아수라바야의 주안다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라이온에어 여객기의 모습. 2018.10.29.

 
 한편 사고 기종을 제작한 미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사의 대변인인 폴 루이스는 "보잉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종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탑승자 생사 여부뿐 아니라 사고원인 등도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사고기 기장은 6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보조 기장도 5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 보유한 경력자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해당 여객기는 자카르타에서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이륙해, 13분 후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행적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는 이 여객기가 고도 1580m까지 상승한 후 떨어졌다고 전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189명이 탑승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JT610(보잉 737-800)편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자카르타 공항을 이륙한 직후에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이번 사고는 지난 2014년 12월 수라바야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기가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162명 전원이 목숨을 잃은 사고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최악의 항공기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의 대표 저가 항공사인 라이온에어는 1999년 설립돼 국내선 3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이 밖에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페낭, 호치민 등의 국제선 취항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800편 항공기는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행히 탑승자 108명 전원 무사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도네시아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또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는 2007년 인도네시아의 모든 항공사의 EU 취항을 금지했다가 2016년 6월 이를 해제하기 시작한 바 있다. 미국도 인도네시아 항공기의 미국 취항을 금지했다가 2016년 이를 해제했다.

 chkim@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