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인터뷰]넷플릭스 CEO "이야기에 투자, 스토리텔러들과 협업"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58)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8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6년 넷플릭스 아시아 론칭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언론과 기업, 비지니스 파트너가 참가한 행사다.
넷플릭스는 1997년 헤이스팅스가 마크 랜돌프(60)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인터넷'(net)과 영화를 뜻하는 '플릭스'(flicks)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해 영화를 유통한다는 의미다. 2016년 한국을 포함한 130개 국가에 진출을 선언했다.
"넷플렉스는 전세계에서 만든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 내 계정을 위한 인터페이스는 나만을 위한 것이다. 개인화를 이끌어냈다. 넷플릭스는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방송사다. 각국의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영화관을 제공한다. 모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영상 서비스(OTT) 업체다. 190여개국에 걸쳐 약 1억37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했다.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자체 콘텐츠 제작에 올해만 80억달러(약 8조9488억원)를 투입했다.
"가입자가 1억3000여만명에 이르지만, 세계 시장을 생각해보면 작게 느껴진다. 유튜브 사용자가 우리보다 7배 많다. 광고가 나오고 무료이며 콘텐츠 종류도 다르다. 하지만 이는 인터넷으로 영상을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넷플릭스는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을 포섭했다. 헤이스팅스는 "아시아 시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야기에 투자한다. 전 세계에 걸쳐 가장 뛰어난 이야기에 집중한다. 특히 아시아에서 위대한 이야기꾼들을 한데 모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날 다양한 문화간의 연결고리가 되어줄 수 있는 매개체는 많지 않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는 다 비슷하다는 것을 느낀다. 개인에게 최적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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