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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업체 절반 서울에 있지만...성과는 '글쎄'

등록 2018.11.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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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매출액 서울 22.9% vs 경기도 46.3% 압도적

【서울=뉴시스】서울시의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의 생태계별 매출액 규모. 2018.11.08. (사진=서울연구원 제공)

【서울=뉴시스】서울시의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의 생태계별 매출액 규모. 2018.11.08. (사진=서울연구원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전국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체가 서울에 가장 많이 모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의 매출액은 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이 발표한 '서울시 사물인터넷 산업 잠재력과 육성방안'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사물인터넷 산업군에서 절반가량의 사업체와 종사자가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에 해당하는 사업체는 2만7440개다. 이 중 서울시에 있는 사업체 비중이 1만2935개(47.1%)로 가장 높았다. 종사자 역시 전국 52만146명 중 21만9910명(42.3%)가 서울에 몰려 있었다. 

하지만 매출은 서울시가 63조5755억9000만원(22.9%)으로, 경기도의 128조3312억4400만원(46.3%)에 비해 낮았다. 또 전국 매출액 277조2561억4600만원(100%)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다만 사물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는 서울시가 사업체 및 종사자 수를 비롯해 매출액까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물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서울시 내 사업체 수는 7716개(59.7%)로 가장 많았다. ▲플랫폼 분야 2336개(18.1%) ▲네트워크 분야 1674개(12.9%) ▲디바이스 분야 1209개(9.3%) 등이 뒤를 이었다.

종사자 수와 매출액은 각각 전국 대비 71.8%, 73.9%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뉴시스】서울시 소재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 사업체의 자치구별 분포도. 2018.11.08. (사진=서울연구원 제공)

【서울=뉴시스】서울시 소재 사물인터넷 잠재산업군 사업체의 자치구별 분포도. 2018.11.08. (사진=서울연구원 제공)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서초구와 구로구·금천구에 과반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에는 2238개 업체(17.3%)가 있어 서울에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금천구 2108개(16.3%), 구로구 1160개(12.8%), 서초구 1338개(10.3%)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강남 지역의 테헤란 밸리와 구로·금천 지역의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구심점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서울시 각 부처에 사물인터넷 제품·서비스 분야 관련 신생기업(스타트업)이 구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공조달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민간 차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활발히 개발할 수 있도록 유효소비시장을 창출하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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