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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경기판단 일부 수정…금리인상 속도조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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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09 11:22:16
FOMC "기업의 고정 투자 성장세 완만해져"
9월 성명 때보다 다소 부정적으로 표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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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2일(현지시간)보스턴에서 열린 미 기업경제협회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낮은 실업률과 저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2018.10.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경기 판단이 일부 수정되면서 일각에서는 연준의 '속도조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FOMC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가계 지출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기업의 고정 투자는 올해 초 빠른 성장세에 비해 완만해졌다(Household spending has continued to grow strongly, while growth of business fixed investment has moderated from its rapid pace earlier in the year)"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9월 FOMC 성명에서 "가계지출과 기업 고정투자가 크게 증가했다(Household spending and business fixed investment have grown strongly)"고 표현했던 것과 다소 온도차가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전반적인 경기 인식과 통화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다른 경제 활동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목표 범위 내에서의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지속적인 경제 활동 확대, 강한 노동 시장 상황, 대칭적인 2%의 인플레이션과 일관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통화정책 기조에 변동을 주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연준은 12월 1차례, 내년에는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대부분의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이 12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이 경기 판단에 변화가 생길 겨우 내년 이후에는 통화정책 경로에는 변화를 즐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하반기 들어 확연히 둔화하고 있는데다 내년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베렌버그은행의 미키 레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연준의 긍정적인 평가는 12월 금리 인상에만 해당하는 것"이라며 "연준이 내년에는 2차례만 금리를 올린 뒤 2020년까지 인상을 중단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FOMC부터는 모든 회의 후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연준의 사고 과정을 보여줄 충분할 기회를 갖게된다"고 설명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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