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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러시아영사관터 오피스텔 건립 허가과정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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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13 17:31:16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오피스텔 분양 승인 거부" 입장
시민단체 "오피스텔 부지 매입 매각과정 부적절"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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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이정용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중구 개항장 옛 러시아영사관 터에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감사관 점검 등 행정력을 동원했다. <뉴시스 보도 11월 11일자 '인천시, 러시아영사관터 고층 오피스텔 건립 막는다' 참조>

박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피스텔 건립 예정 부지에 대해 건축 허가 당시 경관심위원회에서 계획이 통과된 정확한 경위를 감사관이 점검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홍인성 중구청장도 최근 "심의와 허가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오피스텔 분양 승인 거부 입장을 냈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인천시가 개항창조도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곳 땅값이 오르자 지난 2014년 8월 오피스텔 건립 계획이 추진됐다"며 "경관 심의와 건축 허가 승인에 매입 당시 1㎡당 169만원이던 개별 공시지가는 ㎡당 227만원으로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53억원에 부지를 산 소유주 3명은 건축 허가만 받은 뒤 서울 모 개발사에 130억원을 받고 땅을 되팔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토지 소유주들이 건축 허가만 받고 땅을 매각해 막대한 시세 차익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개입 등 의혹에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시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선린동 개항장 문화지구 옛 러시아영사관터 매입을 추진 중이다.

이 부지의 면적은 4600㎡(1400평)로 현재 서울 소재 개발사가 29층짜리 오피스텔 2개동, 900가구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개발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인 중구로부터 올해 6월 건축허가를 받았고 조만간 착공이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개발사의 오피스텔 건립 계획을 막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부지의 개별공시지가는 ㎡당 227만원으로 시가 매입할 경우 산술적으로 105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소유하고 있는 부지와 오피스텔 건립 부지 간 교환하는 방식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영사관은 지난 1903년 건립돼 체신국 인천출장소와 인천해사 출장소로 사용되다 1974년 철거됐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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