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내년 봄 독수리훈련,외교 저해 않는 수준으로 축소"(종합)
미 국방부 "향후 훈련 규모와 범위 계속 살펴볼 것"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3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이후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01.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봄 예정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Foal Eagle)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내년 봄 독수리훈련 규모는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미의 외교노력에 차질을 피하기 위해 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독수리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독수리훈련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후방지역 방어 작전과 주요 지휘통제 및 통신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연례 야외기동훈련이다.
한편 21일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은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우리의 능력을 높이고 통합된 군사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규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매티스 장관과 (정경두)한국 국방장관은 지난 달 한국과 미국 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보완하는 식으로 (연합)훈련을 포함해 군사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합의했다(Mattis and his South Korean counterpart agreed during a meeting last month "that it was important for military activities, including exercises, to be conducted in a manner that complements diplomatic efforts to achieve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while sustaining readiness of US and ROK military forces)"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지난 10월 말 워싱턴을 방문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를 가진 바있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향후 훈련의 규모와 범위에 관한 다양한 면들을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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