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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덜고 낭만 채우는 유럽 겨울축제 여행…암스테르담·코블렌츠·브뤼헤·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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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24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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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일 패스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국내에서도 겨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은 아껴둔 연차 휴가, 대학생은 겨울방학을 아용해서다.

그래도 아직 여름철 여행객의 5분의 1, 아니 10분의 1도 안 되는 규모다. 이는 '워라밸'이 추구할 대상이 아니라 이미 삶의 일부가 된 극소수 선진국을 제외하고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 겨울이 여전히 여행 비수기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모처럼 떠나는 겨울 여행 목적지가 유럽이라면 어떨까. "따뜻한 남쪽 나라도 즐비한 데 왜?"라는 의문 섞인 표정과 만류하는 손길이 주변에 가득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국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더 춥더라도 겨울철 유럽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는 차고 넘친다. 소설가 조앤 K. 롤링(53)의 '해리포터' 시리즈 배경 속으로 들어온 듯한 신비한 분위기, '러브 액츄얼리'(감독 리처드 커티스) 등 영화에 출연하고 있는 듯한 로맨틱 무드는 모두 겨울철 유럽에서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따뜻함을 포기한 채 좁고 불편한 여객기 이코노미석에 부대껴 장시간·장거리 비행을 마다하지 않고 떠나는 이유, 그것은 꿈에 그리던 '겨울 왕국'이 거기에 있어서다.

더욱더 다행스러운 것은 비수기여서 항공료든, 숙박료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여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유레일 패스'도 마찬가지다. 가격부터 자리 잡기까지 비수기라서 가능한 '특전'을 누릴 수 있다. 마침 유레일이 29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열어 11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패스'를 35% 할인 판매 중이다.

유레일 패스의 추천을 받아 가볍게 떠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겨울철 유럽 축제는 무엇이 있는지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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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빛 축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빛 축제'

 2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는 황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세계 각국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가 만든 경이로운 빛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는 덕이다.

2011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빛 축제'다.

겨울에는 해가 빨리 지는 데 착안해 이 기간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불을 밝힌다.이들 작품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둘러볼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것이 '워터 컬러' 코스다. 크고 작은 운하가 16개에 달하는 '운하의 도시'다운 '빛 감상법'이다. 보트에 탑승해 1시간 넘게 운하를 따라가며 주변을 장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들이 표현해낸 영롱한 빛들이 물에 비친 것을 보면 너무도 환상적이다. 다만 양쯔강(장강)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강에 어린 달그림자를 잡어보겠다"면서 물에 뛰어들어 숨졌다는 당나라 시인 이백(701~762)을 따라 하지는 말자.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 내 다른 도시는 물론 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 이웃 국가 주요 도시와 열차로 편리하게 연결한다. 영국에서는 유로스타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암스테르담 박물관 관람(25%), 블루 보트 컴퍼니 크루즈 탑승(20%), 암스테르담 중앙역 내 '그랑 카페 레스토랑' 이용(30%) 등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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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톨우드 겨울 페스티벌'

◇독일 뮌헨 '톨우드 겨울 페스티벌'

뮌헨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 한 차례씩 거행하는 '톨우드 페스티벌'은 크게 '문화 이벤트'와 '환경보호 활동'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독일은 물론 전 세계에서 여름 90만 명, 겨울 60만 명이 방문하는 인기 페스티벌이다. 1988년 시작한 행사로 올해 3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크다.

여름에는 올림피아 파크, 겨울에는 매년 10월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는 테레지엔비제를 무대로 다양한 콘서트와 전시회, 강연과 마술쇼, 플리마켓, 음악 공연 등 갖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개성 넘치는 텐트에서 인터내셔널 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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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톨우드 겨울 페스티벌'

축제 곳곳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이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올해 겨울 톨우드 페스티벌은 23일 시작해 12월31일까지 전개한다.

뮌헨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주도이자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금융·상업·공업·교통·통신·문화 중심지답게 독일 전역은 물론 유럽 각국에서 열차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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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블렌츠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 코블렌츠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 라인강변에 자리한 코블렌츠. 작은 도시지만,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올드 타운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쾰른, 뮌헨, 드레스덴 등 대도시의 그것 못잖게 화려하다.

올해는 23일 시작해 크리스마스 시즌 직전까지 열린다. 마켓은 사탕부터 수공예 장난감까지 갖가지 상품으로 가득하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통하는 슈톨렌·진저브레드·브라트부어스트 등 독일 전통 음식과 글뤼바인 등 겨울철 음료를 맛보고, 각종 콘서트·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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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블렌츠 '크리스마스 마켓'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쾰른에서 코블렌츠까지 기차로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정기 운행하는 열차 편이 있어 편리하다.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독일 유람선 회사 KD 게르만 라인 라인(German Rhine Line)이 라인강 지류 모젤강을 따라 코블렌츠와 코헴 사이를 운항하는 크루즈 탑승 할인(20%) 혜택을 받는다. 모젤강의 그림 같은 풍경을 둘러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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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헤 '눈과 얼음 조각 축제'

◇벨기에 브뤼헤 '눈과 얼음 조각 축제'

벨기에 북쪽 끝 브뤼헤는 베스트플란데런주 주도다. 북서유럽의 대표적인 중세도시로 당시 남부유럽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비견됐다. 그림 같은 운하, 우아한 건축물 등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풍광은 지금도 베네치아와 어깨를 겨룰 만하다.

매년 겨울이면 중앙역 광장에서 일 년의 매력을 화룡점정할 행사가 마련된다. '눈과 얼음 조각 축제'다.

올해는 24일 시작해 내년 1월6일까지 지속한다. 세계 각국 예술가들이 디지털 아이스 박물관 안에서 무려 300t에 달하는 얼음을 갈고, 쪼개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만들어 멋진 얼음 세계를 세운다. 얼음 조각 60개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4m 높이 파노라마를 스크린으로 삼아 비디오 프로젝션 100개가 각각 쏟아내는 영상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는 기간 내내 영하 6도로 유지돼 얼음 조각들을 지켜낸다.

축제장 주변에서 화려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아이스링크도 운영돼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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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헤 '눈과 얼음 조각 축제'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브뤼헤까지는 열차로 1시간가량 걸린다. 열차가 자주 운행하므로 쉽게 여행할 수 있다. 벨기에 내 다른 유명 여행지인 겐트, 앤트워프 등에서는 각각 약 30분, 1시간30분 정도 소요한다.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브뤼헤에서는 바우하우스 호스텔 할인(10%) 혜택을 볼 수 있다. 브뤼셀에서는 철도박물관 오디오가이드 무료 제공, 30개 이상 박물관 무료 입장·일부 상점과 레스토랑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브뤼셀 카드' 구매 할인(15%), 아웃렛 마스메켈렌 빌리지에서 상품 구매 시 할인(10%)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레일 패스 소지자는 뮌헨을 비롯한 독일 주요 도시 지하철 S-반, 뮌헨과 이탈리아 밀라노·체코 프라하·스위스 취리히 구간을 운항하는 IC 버스, 뮌헨에서 아웃렛 잉골슈타트 빌리지로 가는 익스프레스 버스 등을 무료로 탈 수 있다. 뮌헨의 마이닝거 호스텔, A&O호스텔, 시타딘 아파트 호텔에서 숙박료 할인(각 10%) 혜택이 부여된다.

◇유레일 패스는 유럽 통합과 자유로운 여행의 상징이다. 25만㎞가 넘는 철도 네트워크를 이용해 유럽의 수많은 도시를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는 교통 패스다. 유럽 방방곡곡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유럽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기 위한 최고의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기차 탑승은 물론 유레일 패스가 적용되는 각 유럽 국가에서 유레일과 파트너십을 맺은 페리와 유람선 이용, 호텔과 호스텔 할인, 관광지 입장과 각종 투어 무료·할인 등 다채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유레일 패스 구매는 유레일 닷컴을 비롯해 국내 총판매 대리점 혹은 이들 대리점과 계약을 맺은 국내 여행사에서 가능하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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