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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코스콤 사장 "데이터 기업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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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27 14:31:24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데이터 오피스' 내년 3월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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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27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축적한 금융데이터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2018.11.27 (사진=코스콤 제공)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27일 "축적한 금융데이터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40여년간 코스콤은 자본시장 IT 인프라 회사로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코스콤 5.0 시대에는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변화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 사장은 코스콤 1.0 시기(1977~1988년)에는 코스콤의 창립과 증권업무 전산화가 이뤄졌고 코스콤 2.0과 3.0 시기(1989∼2006년)에는 자본시장 IT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영역 확대가 이뤄졌다고 요약했다. 또 코스콤 4.0 때(2007∼2017년)는 인프라 고도화와 글로벌화가 추진했음에 따라 5.0시대에는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자체적으로 정의한 '데이터 오피스'를 구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는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 수집·분석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이 원하는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인 데이터 오피스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사들은 고객 유치 및 고객 계좌 개설 단계부터 투자 활동까지 전체 과정을 분석해 개별 투자자들의 투자 여정을 관리할 수 있는 종합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어 "데이터 오피스 기술 기반 마련은 다음 해 3월께 완료하고 이 플랫폼에 금융투자사들이 데이터를 어느 정도 축적하게 되면 금융소비자들은 이르면 내년 연말이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오피스가 정착될 경우 실시간 마케팅, 고객관리, 금융상품 비교분석·추천 등의 부가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리스크 관리나 불완전판매 차단 등 규제 준수를 위한 개별 솔루션 도입 대신 데이터 오피스의 내부 데이터 관리만으로도 위험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정 사장은 말했다.

정 사장은 핀테크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도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코스콤이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에 가입한 스타트업은 281곳으로 이중 74개 핀테크 업체들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협의 중이다.

그는 코스콤과 코맥스가 공동출자해 만든 벤처캐피탈사 '코맥스벤처러스' 와 중소기업벤처부의 기술창업보육프로그램(TIPS)을 통해 약 40억원대 펀드를 조성 중이다. 우수 스타트업들의 코넥스 상장지원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기여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미래에셋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 규모를 40억원으로 확대하고 핀테크 혁신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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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오피스 개념도 (사진=코스콤 제공)
아울러 정 사장은 자본시장의 기술지원센터라는 역할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자본시장 인프라 안정운영 위주의 서비스를 넘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고객사의 다양한 IT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의 기술지원센터로서의 역할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부터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을 지난해 두 배 수준인 6.0%로 확대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4일 발생한 KT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마비 사태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토요일 KT 화재가 발생한 후 거의 전 직원이 증권사 등의 전산 복구 작업에 나서 사고 후 첫 거래일인 월요일에 장이 무사히 가동될 수 있었다"며 "월요일 오전 6시 30분께 돼서야 간신히 수습을 완료했는데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 혹은 평일에 발생했다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토로했다.

정 사장은 또 "국내 자본시장 전산망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이중화가 잘 구축돼 있다고 하지만 이번에 보완하고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졌다"며 "하지만 국내 전산망 교란을 노린 전자기파(EMP) 공격에는 한국은 물론 선진국도 대책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4일 취임한 정 사장은 국내 유일의 증권전산 전문사 코스콤 출범 40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내부 출신 사장이다. 1987년 코스콤에 공채로 입사해 2013년까지 26년여간 근무하며 기술연구소장, 경영전략본부장, 시장본부장, 인프라본부장, 정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본부장, 우편사업진흥원 핀테크사업 및 경영 자문위원,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맡기도 했다. 임기는 3년이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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