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OPEC, 12월 회의서 최대 日 150만 배럴 감축할 듯"

등록 2018.11.27 18:28: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유가를 낮출 것을 압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압력이 오히려 미국에 악영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2017년 11월29일 오스트리아 빈 OPEC 회의장에 위치한 깃발들. 2018.09.21

【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유가를 낮출 것을 압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압력이 오히려 미국에 악영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2017년 11월29일 오스트리아 빈 OPEC 회의장에 위치한 깃발들. 2018.09.2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산유국들이 다음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최대 일평균 150만 배럴의 생산을 감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컨설팅업체 JBC 에너지그룹의 요하네스 베니니 회장은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OPEC은 일평균 100만~150만 배럴 감축할 것으로 본다"며 "그렇게 되면 시장은 아마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베니니 회장은 현재 유가가 쉽게 상승세를 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공급 과잉은 미국에서 나오는 경질유"라며 "따라서 지금 당장 OPEC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살아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과 러시아가 이끄는 비(非) OPEC 산유국들은 다음달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를 해소하기 위한 감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감산을 통해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데도 장애물이 적지 않다. 미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사우디나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 감산을 거부하라는 압박을 넣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의 일평균 생산량은 10월 일평균 1110만 배럴에서 11월 역대 최대치인 1130만 배럴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니니 회장은 "러시아가 배럴당 60 달러를 깰 준비가 돼 있는지가 문제"라며 러시아의 입장이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