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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옛 부국원 건물, 근대역사문화 전시관으로 재탄생

등록 2018.11.29 15: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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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옛 부국원 건물. 218.11.29 (사진 = 수원시 제공)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옛 부국원 건물. 218.11.29 (사진 = 수원시 제공)[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경기 수원시 옛 부국원 건물이 근대역사문화 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는 29일 팔달구 향교로 130번지의 옛 부국원에서 개관식을 열고, 3년에 걸쳐 복원한 부국원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1923년 건립된 부국원 건물은 종묘·농기구 회사였던 ㈜부국원의 본사로 해방 전까지 호황을 누렸고, 한국전쟁 이후 수원법원·검찰 임시청사, 수원교육청, 공화당 경기도당 당사 등으로 활용됐다.

1980년대부터 개인소유 건물로 ‘박내과 의원’으로 사용되다가 2015년 철거 위기에 놓이자 시가 매입해 복원했다.

옛 부국원 건물은 지난해 문화재정 등록문화재 제698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근대역사문화 전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 옛 부국원은 3층 규모로 1~2층은 상설전시관, 3층은 교육공간과 사무실이 조성돼 있다.

전시는 원형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부국원 건축물의 특징을 볼 수 있는 ‘건축으로 보는 부국원’과 향교로 인근의 근현대 건축물을 소개한 ‘신작로 100년의 역사’, 부국원 100년의 역사를 나타낸 유물과 사진 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옛 부국원이 있는 향교로는 1905년 수원역이 생긴 뒤 수원역과 팔달문을 연결하는 신작로였다. 이 길을 통해 새로운 문물과 종교 등이 수원에 전파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부국원은 수원의 근현대사를 함께하면서 세월의 흔적을 나이테처럼 간직한 공간”이라며 “옛 부국원 건물은 수원 현대사를 기억하는 공간이자 근대 역사문화거리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관 관람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관람료는 없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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