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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중국해에 무인잠수기 투입 계획...“중북 잠수함 감시 강화”

등록 2018.11.30 22: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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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중국과 북한 잠수함을 탐지 견제하기 위해 무인잠수기를 개발 건조해 동중국해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사진은 러시아가 개발한 공격형 무인잠수기.

일본 방위성은 중국과 북한 잠수함을 탐지 견제하기 위해 무인잠수기를 개발 건조해 동중국해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사진은 러시아가 개발한 공격형 무인잠수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잠수함 등을 탐지할 수 있는 경계 감시용 무인잠수기(수중드론)를 내년부터 개발해 동중국해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내년 무인잠수기 시제기 개발 건조를 시작으로 2025년도까지는 실전 배치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방위성은 무인잠수기를 우선 중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에 도입해 중국 등의 잠수함을 경계 감시하는 전력을 증강할 방침이다.

무인잠수기는 동중국해와 동해 등에서 몰래 활동하는 북한 잠수함의 경계감시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방위성은 앞으로 잠수기와 항공기의 무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내달 18일 각의 결정하는 새로운 '방위계획 대강(방위대강)'에 드론 활용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이 배치하는 잠수함 경계감시용 무인잠수기는 전장 10~15m이며 사전에 설정한 해역 수일에서 1주일 정도 자동 항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다.

수중 음파탐지기(소나)로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하고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자동 항행하면서 함정을 추적하게 된다.

잠수함 탐지와 경계감시에는 바닷물 속 수온 분포와 염분 농도, 해저지형 등도 영향을 주는 점에서 무인잠수기는 해양관측을 필요한 데이터도 수집한다.

일본은 이미 최대 9시간 가량 잠항 가능한 길이 4m에 이르는 무인잠수기를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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