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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울답방 초읽기①] 연내 답방 기대치 높이는 文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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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06 11:00:00
靑, 프레스센터·숙소·경호 등 물밑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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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뉴질랜드)=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12.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염두한 발언을 쏟아내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도 숙소와 동선, 프레스센터 등을 알아보며 여건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 직후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하고, 문 대통령은 그 시일이 연내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백두혈통의 첫 방문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북미 대화가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지면서 일각에서는 연내 답방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만난 한미정상이 김 위원장 서울 방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부터 분위기는 급반전되기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연내 서울 답방 성사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을 두고 국론 분열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정말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통해서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지고, 남북 간 평화가 이뤄진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니겠는가"라며 "거기에 보수·진보가 따로 있고, 여야가 따로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을 향한 회유성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 자리에서도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기까지 했다.

문 대통령이 답방 가능성을 연신 키우는 데에는, 김 위원장에게 이제 최종적인 결단을 해달라는 강력한 시그널을 보낸 것이란 분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그동안의 김 위원장의 언행을 보면 자기가 얘기한 것은 꼭 지켰다"고 밝힌 것 역시,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에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킬 것이란 기대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와대에서도 준비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있는 모양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우리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연내 답방을 가정해, 메인프레스센터로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를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김 위원장 답방 시 5000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한곳에 모일 수 있는 장소로 코엑스가 적합하다는 게 청와대 내부의 판단이다.

이뿐 아니라 청와대는 지난 9월 초부터 경내 전통 한옥 건물인 상춘재(常春齋) 내부 보수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서울 답방 맞이를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이전부터 계획해 온 것이라고 부인한 상태다.

그러나 해외 정상이나 주요 귀빈을 영접할 때 쓰이던 장소였던 만큼,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될 경우 상춘재를 이용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당 대표나 국가 정상들이 오면 활용하고 했던 장소"라며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이니 (김 위원장 답방시 활용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현재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최종적인 결단은 북한에게 달려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연내 방문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동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만의 생각만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연내 답방은 유동적"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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