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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영저리 미사일기지, 한미 추적·감시대상 중 한곳"

등록 2018.12.06 11: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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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장거리 미사일기지 활용 이미 포착"

【서울=뉴시스】 미국 CNN이 공개한 북한 양강도 영저동 일대 위성사진.

【서울=뉴시스】 미국 CNN이 공개한 북한 양강도 영저동 일대 위성사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군 당국은 6일 미국 언론에 보도된 북한 '영저동'(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한미가 감시 중인 대상 중 한 곳이라고 밝혔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영저리 기지가 군에서 평가하고 있는 시설이냐'는 질문에 "군이 한미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지역을 추적·감시하고 있는 대상 중에 한 곳"이라고 말했다.

미 CNN방송은 이날 북한이 영저리 미사일 기지에서 여전히 관련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지 확장공사까지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재천 실장은 "외신 매체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우리 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우리 군은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지역, 관심 시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1990년대 중반부터 북·중 접경지역인 영저리에서 미사일기지 착공 징후를 포착한 뒤 꾸준히 추적·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지하에 여러개의 발사구를 갖추고 있으며, 지하 갱도에 미사일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1990년대 말 노동미사일 기지로 식별됐고, 이후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1, 2호기를 발사할 수 기지로 활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이미 1994년 착공 당시부터 식별된 미사일기지"라며 "우리 군이 오래 전부터 추적 감시해온 곳으로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위성 사진을 근거로, 기존 시설에서 약 7마일(11㎞) 떨어진 곳에 새로운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황을 지적했다.

CNN은 "북한이 중국 접경지인 내륙 깊숙한 영저동 미사일 기지를 계속 확장 및 업그레이드 해온 것으로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업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내 군사시설에 대한 확장 여부 등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제한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한미 공조하에 군사 위성은 물론 다양한 감시정찰 자산을 활용해 북한내 주요 시설과 전략 표적에 대한 통태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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