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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金 서울방문, 여러상황 고려 돼야···서두를 의사 없어"(종합)

등록 2018.12.09 16: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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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평양선언 이행 의지 분명···구체 일정·절차는 계속 논의"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의겸 대변인이 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비위 논란이 불거진 특별감찰반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8.12.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12.05.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실이 없다"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을 서둘러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서울 정상회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여러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우리로서는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두 정상의 이행 의지는 분명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는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김 위원장의 답방 추진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기간 김 위원장의 답방을 공론화 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물리적인 여건을 고려했을 때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어렵다고 보고, 여유롭게 내년 초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동시에 김 위원장의 답방 시점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제기되며 청와대로 모든 이목이 쏠리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날 "노심초사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도 이러한 맥락 위에서 답방 연기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읽힌다.

청와대 고위관계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답방 준비 상황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되, 노심초사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언제가 될 지 모르니 준비하고 있는 차원일 뿐, 어떤 시점이 정해져서 거기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다만 '오늘 나오느냐, 아니냐' 이렇게 청와대만 지켜보는 것은 저희들도 부담스럽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 중이던 지난 1일 기내 간담회에서 "일단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연내 답방할지 여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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