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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내년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효과 본격화하나

등록 2018.12.12 10: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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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지난 5월1일부로 JV 시행

증권가 "내년 4월 신규 취항 이후 JV 효과 가속 전망"

대한항공, 내년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효과 본격화하나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올해 상반기 출범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 효과가 내년부터 가시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5월1일 부로 조인트벤처를 본격 시행했다. 양사는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 확대, 공동판매 및 마케팅 활동 전개, 마일리지 적립 혜택 확대 등으로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부터 개시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효과가 내년부터 대한항공 실적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JV를 통한 미주 노선 경쟁력 제고 및 비즈니스 수요 흡수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동사는 델타와의 조인트벤처(JV)와 기타 항공사들과의 코드셰어 확대를 통해 대형항공사의 경쟁력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방 연구원은 "최근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의 프리미엄 여객 탑승률(L/F)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동사의 평균 운임 상승률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와 같은 현상은 미주 노선에서 보다 뚜렷하며 델타와의 JV 효과가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 효과는 내년 4월 신규노선 취항 이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내년 4월부터 각각 인천~보스턴(대한항공)과 인천~미네아폴리스(델타항공)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델타항공은 2009년과 2013년 대서양노선 조인트벤처 체결 당시에도, 체결 후 2년 간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판단한 노선에 신규취항하며 운항횟수를 크게 끌어올린 바 있다"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JV도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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