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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이지스함' 차기 구축함(KDDX) 국내연구 개발 확정

등록 2018.12.26 16: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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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6척 개발 착수 2020년대 후반 차례로 전력화

TICN 사업 수정안·Link-16 성능개량 사업 FMS 방식 도입

【서울=뉴시스】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서울=뉴시스】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군이 '미니 이지스함'(6000t급)으로 불리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을 국내기술로 연구개발을 추진, 2020년대 후반 전력화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1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KDDX는 해군 이지스구축함(7600t급)보다 작은 6000t급 함정으로, 미사일 요격 등 이지스구축함의 기본임무 수행이 가능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

군은 2011년 말 KDDX 소요 결정을 내린 뒤 7조원을 투입, 6척을 건조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KDDX 사업은 함정 건조기간이 길어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미래지향적인 내용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이번에 재상정됐다.

방사청은 "미래무기체계와의 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확장성 및 최신 정보통신(IT) 기술 등을 적용하고,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전투체계 등 주요핵심장비를 포함해 국내연구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추위에서는 보안강화를 위해 암호장비를 교체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Link-16 성능개량 사업'을 미국이 동맹국에 첨단무기를 판매할 때 적용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는 방안도 심의·의결했다. Link-16 성능개량 사업은 4000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2020년대 중반에 전력화 된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2차 양산계획 수정(안)은 지난 11월 합동참모회의에서 보안관제체계 소요가 삭제됨에 따라 관련내용을 반영해 2차 양산계획을 수정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했다.

마지막으로 방추위는 2017년 1월 FMS 절충교역 추진기준 개정 이후 절충교역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사안에 대한 추진여부를 검토한 결과 GPS 유도폭탄 등 21개 FMS 사업은 절충교역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되는 FMS의 경우 절충교역을 통해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의 핵심기술 확보 등이 어렵고, 절충교역을 추진하지 않더라도 계속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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