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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평양 류경호텔, 밤마다 현란한 조명 쇼"

등록 2018.12.30 18: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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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태양절때 처음 시작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 류경호텔에서 20일 조명쇼가 펼쳐지는 동안 쇼 기획자 김영일씨가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8.12.30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 류경호텔에서 20일 조명쇼가 펼쳐지는 동안 쇼 기획자 김영일씨가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8.12.30


【 평양=AP/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 평양에 있는 105층 짜리 류경호텔이 매일밤 10만 개 이상의 LED 조명을 이용한 현란한 조명쇼를 펼쳐보이고 있다고 AP통신이 30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1987년 착공 이후 아직까지도 완공이 안돼 비어있는 이 호텔이 '실패의 전형'이었지만, 지금은 북한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AP는 류경호텔이 과연 언제 완공될지, 유리와 콩크리트로 만들어진 이 호텔이 구조적으로 튼튼한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런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부족한 전력 사정도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조명 쇼를 책임지고 있는 김영일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자랑스럽다"며 "이 거대한 건물을 위해 굉장한 (조명)디자인을 만들었으며, 사람들이 보고 좋아하면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 류경호텔에서 18일 조명쇼가 펼쳐지고 있다. 2018.12.30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 류경호텔에서 18일 조명쇼가 펼쳐지고 있다. 2018.12.30


류경호텔 조명쇼는 지난 4월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에 처음 선보였다. 김영일씨는 준비에만 5개월이 걸렸다고 AP에 말했다. 또 앞으로 프로그램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4분짜리 메인 프로그램을 북한의 역사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혼연일체' 등 17개의 정치슬로건들을 보여준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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