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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2019]시내면세점 추가...업계 "그 발상, 이해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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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10 07:00:00
지난해 12월 면세 신규특허 요건 대폭 완화
올해 5월 전후 신규면세점 선정될 듯
업계, 시내면세점 수익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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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서 면세점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올해 서울에 시내면세점이 추가된다. 업계는 기존 시내면세점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순 께 서울에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가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시내면세점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신규 특허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17일 면세점 특허 기준 완화 등을 담은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신규 면세점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 면세점은 지방자치단체별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보다 2000억원 이상 늘거나 지자체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20만명 이상 늘면 신규 특허가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은 상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최대 7개까지 시내면세점 신규 허가가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최소 1개 이상 발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5월을 전후로 신규면세점 대상업체가 선정되는 등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면세업계는 신규 시내면세점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따이공(중국 보따리 상인)에 의존해 실적을 올리고 있는 실정인데, 신규면세점이 추가되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가장 최근에 오픈한 탑시티면세점 신촌역사점을 포함해 13개 시내면세점이 운영중이다. 그러나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일부 대기업 면세점을 제외하면 제대로 수익을 내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송객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크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포화상태에 가까운 상황에서 시내면세점을 또 만들겠다는 발상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현재 시내면세점 대부분이 따이공을 상대로 매출을 올리는 실정인데 시내면세점을 늘린다고 관광이 활성화되겠느냐"며 "기존 업체의 수익성도 문제지만, 이런 상황에서 누가 새 면세점을 운영하려고 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pyo000@newsis.com

 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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