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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진상조사위 '지만원' 문제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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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11 17:06:30
한국당 추천 몫 3자리, 언론·법조·군으로 배분
지만원, 김성태 나경원 집 앞에서 항의 시위
당 지도부가 지씨에 끌려 다닌다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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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위-문재인 정권의 사법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수호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주호영 위원장과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2019.01.11.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5·18 진상규명조사위 위원 선정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극우논객 지만원씨 추천 문제를 두고 연일 언론에 회자되면서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 수사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문제 등 대여투쟁 집중도가 분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9월 5·18특별법이 시행되면서 5·18 진상규명조사위 구성이 시작됐다. 조사위는 국회의장 1명, 여야 각 4명 등 총 9명을 추천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 중 한국당이 추천할 수 있는 몫은 3명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추천 작업을 끝낸 다른 당과는 달리 4개월여 가까이 조사위원 선정이 안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5·18 진상규명조사위 출범도 지연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사위원 발표 시기에 대해 "숨넘어가게 하지 말라"며 "우리가 추가 응모를 했는데 그분들에 대한 검증철차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검증을 마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3명의 몫을 언론, 법조, 군 출신 인사로 배분할 계획이다. 현재 언론인 출신과 법조인 몫은 사실상 확정된 단계지만 군 인사 몫이 말썽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임기 당시 5·18북한군 배후설을 주장해온 지만원씨를 조사위원으로 추천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씨는 앞서 '5·18 민주화운동은 북한 특수부대가 개입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김 전 원내대표로서는 지씨의 극우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총선을 앞두고 당 이미지가 극우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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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도 같은 이유로 지씨의 추천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이종명 의원과 함께 지씨를 만나 위원으로 추천할 순 없으나 지씨가 추천한 인사를 고려해보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이에 반발해 나 원내대표를 향해 원색적인 욕을 하고 집과 지역사무실 앞에서 항의 시위를 했다. 지씨는 지난해 자신을 반대한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집과 지역 사무실 앞에서도 항의시위를 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김진태, 이종명 의원 등 소수만이 지씨를 한국당 몫 위원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의원들은 당 이미지를 우려해 지씨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

이 문제가 장기화 되면서 당 내부에서는 대여투쟁에 힘써야할 지도부가 지씨 문제에 너무 끌려 다닌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김태우 전 특감반 수사관, 신재민 전 기재무 사무관의 폭로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청와대 행정관과의 회동 등 각종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만나 "지금 당과 상관없던 지만원씨 문제로 당이 언론에 많이 나오는 거 같아 우려스럽다"며 "빨리 다른 사람으로 추천해서 이 일을 종결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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