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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그랜드세일, 역대 최대 규모 17일 개막…43일간

등록 2019.01.15 15: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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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2월28일까지 43일간 트래블·테이스트·터치 주제

15일 현재 역대 최다 909개 업체 동참

한국의 맛 더해 외래 관광객 모은다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외래 관광객 대상 쇼핑 관광 축제인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 오는 17일 개막해 2월28일까지 총 43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겨울철 외국인 방한 관광을 촉진하고, 소비 지출을 증대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방문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겨울철 외래 관광객 방한을 촉진하고, 관광 수입을 증대하기 위해 국내 관련 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2011년부터 매년 1~2월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한국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2015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두 차례 개최돼 이번이 10회째다.

올해는 '여행하고(트래블·Travel)' '맛보고(테이스트·Taste)' '만져보고(터치·Touch)' 등 '3T'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방한 관광 선택 폭 확대, 편리하게 여행할 여건 조성, 외래 관광객 만족도 향상 등이 목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에는 총 909개 업체(15일 기준·교통 16·식음 504·숙박 218·쇼핑 59·체험 68·기타 24개 등록)가 참여한다. 지난해 778개보다 131개가 늘었다. 역대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한다. 행사 종료일까지 신청할 수 있어 참여 업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트래블'에서는 에어서울(최대 97%)·제주항공(최대 85%) 등 8개사가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서울과 지역 간 1박 2일 여행상품인 'K-트래블 버스' 7개 전 노선(대구·강원·경북·전남·충청·경남 창원시·인천 강화군)·서울과 경기 간 셔틀버스 'EG셔틀' 등이 '1+1' 행사를 벌여 지방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외국인이 주로 찾는 서울 강남, 남대문, 마포, 용산 등 4개 지역에서 매장 방문 스탬프 이벤트를 벌여 외국인에게 호텔식사권을 나눠준다.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과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코리아그랜드세일 특별 상품을 선보이고,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테이스트'에서는 '코리아 그랜드 테이스팅(Korea Grand Tasting)'이 주목할 만하다.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힐튼 등 전국 26개 호텔의 73개 식음(F&B) 업장이 참여해 한국의 파인 다이닝 진수를 선보인다.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식사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노포 기행'도 준비한다. '청진옥' '우래옥' '하동관' '조선옥' '열차집' 등 50년 이상 된 노포의 숨겨진 스토리를 소개한다. 방문을 인증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코리아그랜드세일 기념 굿즈를 제공하는 행사다. 특히 18일에는 박찬일 셰프와 함께 노포를 둘러보며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이러브한식, 온고푸드, 오미요리연구소, 불교문화사업단 등과 함께 '쿠킹클래스-직접 만드는 한국의 맛'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체험 상품 할인 혜택은 물론 코리아그랜드세일 기념 굿즈도 선물한다.  
 
'터치'는 행사 기간 매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 청계광장(광화문역 5번 출구 앞)에서 운영될 이벤트 센터가 선봉을 맡는다.

센터는 외부 전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참여 기업을 알린다. 또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에게 통역 서비스(영·일·중)를 해주고 행사 안내, 무료 와이파이·휴대폰 충전·음료 등 편의를 제공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글로벌 광고 캠페인

'코리아그랜드세일' 글로벌 광고 캠페인

특히 1만 번째 방문객에게는 호텔 2박권을, 국내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 소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최고 200만원 상당의 항공·숙박·쇼핑 지원 한국 여행 바우처를 선물한다.

이와 함께 서울 동대문, 홍대 등 외국인이 주로 찾는 관광접점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관광 안내 서비스' 차량을 순환 운영한다. 한국의 설과 중국 춘제 연휴인 2월1일부터 8일까지는 인천과 김포공항에 환대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에 맞춰 지난 2017년 선보인 '코리아 투어 카드(KOREA TOUR CARD)'의 2019년 버전을 출시한다. 전국 200여 개 업체와 제휴해 풍성한 혜택을 탑재했다. 센터에서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참여 호텔들과 연계해 외국인 투숙객에게도 이를 선물한다. 모바일 코리아투어카드 무료 다운로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짐 걱정 없이 쇼핑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호텔, 공항, 서울 시내 주요 거점 간 수하물 배송과 보관 서비스인 '핸즈 프리 서비스(Hands Free Service)' 이용료도 최대 40% 할인해준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외래 관광객 유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홍보 프로모션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방문위가 CJ ENM과 공동으로 선보인 글로벌 광고 캠페인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Feat. 낯선 만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캠페인은 배우 지일주(34), 그룹 '원더걸스' 혜림(27) 등과 일본인 배우 테라모토 유키카(26), 그룹 '타이니지' 태국인 멤버 민트(25) 등이 출연한다. '설렘'이라는 로맨스 요소를 가미해 드라마 타이즈(35분), 티저 영상(30초) 등으로 나뉘어 제작됐다. 지난해 11월19일부터 tvN 아시아 채널을 통해 아시아 9개국(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스리랑카) 950만 가구를 대상으로 송출되고, 115만여 팔로워를 보유한 tvN 아시아 SNS 채널과 항공사·면세점·글로벌 기업 등 방문위 위원사 해외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번 코리안그랜드세일의 메인 테마인 '테이스트'에 글로벌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SNS 이벤트도 거행해 성료했다.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13일까지 14일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리아 그랜드 테이스팅에 참여할 73개 호텔 레스토랑 중 '가장 가보고 싶은 호텔 레스토랑'을 뽑게 한 이벤트다. 중구 남대문로 5가 밀레니엄 힐튼 서울 '카페 395',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스카이 라운지', 연수구 송도동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수라' 등이 1~3위에 올랐다. 
 
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계기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도록 다채로운 혜택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43일 관광축제가 성공적으로 결실할 수 있도록 참여기업과 관광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행사는 1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청계광장 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오프닝 세리모니와 축하공연, 경품 추첨 행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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