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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생안정대책]성수품 공급 늘려 물가 안정…특산물 최대 40% 할인

등록 2019.01.22 1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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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2일 '2019년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

배추 등 15개 설 성수품, 최대 3배 확대 공급

'우체국쇼핑' 웹사이트서 특산물 40% 할인도

"설 명절 물가·생계부담 덜기 위해 대책 마련"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21일 전북 무주군은 무주읍 장날을 맞아 반딧불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2019.01.21.(사진=무주군 제공) photo@newsis.com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21일 전북 무주군은 무주읍 장날을 맞아 반딧불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2019.01.21.(사진=무주군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정부가 설 명절을 맞아 배추 등 설 성수품의 공급을 최대 2.8배 늘려 물가를 안정시키기로 했다. '우체국쇼핑' 웹사이트에서는 특산물 선물세트를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기획재정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아 22일 발표한 '2019년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르면 성수품은 배추 등 농산물 4개, 쇠고기 등 축산물 4개, 밤 등 임산물 2개, 명태 등 수산물 5개 등 총 15개 품목이다.

기재부는 평시 대비 성수품 일일 공급량을 농산물 1.7배, 축산물 1.3배, 임산물 2.8배, 수산물 1.2배까지 늘리기로 했다. 명절 기간 수요가 특히 몰리는 대추는 일 평균 공급량을 평시의 5배까지, 무는 2배까지 확대한다.

이에 해당하는 품목들은 개별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공급상황·가격 동향 등을 점검하고 장애 요인에 대응하기로 했다. 대책 기간은 농·축·임산물은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수산물은 내달 4일까지다.

현장기술지도와 특별방역 강화대책도 시행한다. 각각 한파·폭설 등 기상악화,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다. 성수품 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성수품 배송 차량을 추가 확보하고 이들에게 도심 통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제수·선물용품을 전담하는 신속통관지원팀을 따로 운영한다.

이런 방안을 통해 성수품의 수급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는 "작년 추석 성수품 수급대책을 시행 한 뒤 이전 3주간 평균가격보다 배추는 48%, 닭고기는 20%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별판매행사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우체국쇼핑 웹사이트에서는 특산물 선물세트 4812종을 최대 40%까지 싸게 판다. 10~30% 중복사용쿠폰을 발급하고 사은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공영홈쇼핑 텔레비전(TV) 채널에서는 사과·배 세트 등을 집중 편성한다.

특판장은 2238개소 개설하고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제사용품·과일·한우 등 선물세트를 10~50% 저렴하게 공급한다. 제사용품과 농·축산물 등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는 정부서울청사를 포함해 총 171개소 연다. 성수품과 지역별 농산물을 싸게 파는 로컬푸드마켓은 224곳, 한우·돼지고기를 파는 축산이동판매점은 15곳 개설한다.

소비 진작 대책도 있다. 먼저 대한상공회의소와 '우리 농·수산식품 선물하기' 캠페인을 공동으로 연다. 선물 모음집 3000부를 73개 지역상공회의소와 1000개 회원 기업에 배포한다. 또 10만원 이내 선물세트 판매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는 싱싱장터 홈페이지(www.esingsing.com) 등을 통해 알뜰 소비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민생안정대책은 ▲명절물가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안전사고 예방 등 총 4대 분야로 구성돼있다. 이중 명절물가 안정대책은 기재부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관세청·통계청 등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기재부는 "설 명절을 맞아 물가·생계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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