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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통령' 베네수엘라에 국제사회 여론도 '혼란'

등록 2019.01.29 16: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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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나라 호주-뉴질랜드도 갈려

교황 "누구 한쪽 편 들지 않겠다"

【카라카스=AP/뉴시스】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23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하며 시위대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꼽은 바 있다. 2019.01.24.

【카라카스=AP/뉴시스】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23일(현지시간) 카라카스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하며 시위대를 이끌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꼽은 바 있다. 2019.01.2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과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 두 명의 대통령 사태를 맞은 베네수엘라를 두고 국제 사회도 혼란에 빠졌다.

29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다른 서방 국가들과 달리 과이도에 대한 공개 지지를 거부했다.

앞서 미국, 영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은 지난주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자처한 야권 지도자 과이도 국회의장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호주 역시 28일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른 국가들에게 "한쪽 편을 들어라"며 사실상 과이도 지지 선언을 종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윈스터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정부 인정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는 건 뉴질랜드의 관행이 아니다"며 과이도 지지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사실상 거부했다.

【카라카스=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카라카스의 대통령 궁 발코니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향해 국기를 흔들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한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 외교관들에게 72시간 안에 베네수엘라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앞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자신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한 바 있다. 2019.01.24.

【카라카스=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카라카스의 대통령 궁 발코니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향해 국기를 흔들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대통령으로 인정한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 외교관들에게 72시간 안에 베네수엘라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앞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자신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한 바 있다. 2019.01.24.

과이도 임시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마두로 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가는 러시아, 중국, 쿠바, 볼리비아, 터키 등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베네수엘라 '두 대통령' 관련 질문에 "유혈사태에 경악을 표한다"면서도 "정치적 교착 상태에서 누구 한 쪽의 편을 들지 않겠다. 이는 성직자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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