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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바이코리아'로 반등 이어질 듯

등록 2019.02.03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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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코스피, 美 셧다운 해소·예타 면제 기대감에 상승

미중 무역협상·中경제정책·북미 정상회담 등 이슈 주목

증권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 2160~2245로 전망"

"설연휴로 제한된 거래량에도 외국인 매수세 이어질 듯"

[주간증시전망]코스피, '바이코리아'로 반등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오는 한 주 코스피에 대해 전문가들은 설 연휴로 인해 짧아진 거래일에도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일까지 한 주 동안 2177.73에서 2203.46으로 25.73포인트(1.18%) 올랐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89억원, 8861억원을 내다 팔았다. 하지만 외국인이 홀로 1조4136억원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 28일 연방정부 셧다운 해소라는 호재에도 대형 이벤트를 앞두며 경계 심리로 하락했다. 29일에는 중국 정부의 자동차 등 소비촉진정책 발표 영향으로 중국 증시와 함께 동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후 세계의 우려를 불식시킨 애플의 양호한 실적 발표, 국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발표로 인한 사회간접자본(SOC)주 강세, 뉴욕 증시 강세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며 상승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한 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대거 유입되며 2주 연속 지수 상승 이끌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완화적으로 급선회하며 글로벌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코스피지가 2160에서 2245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주 증시는 한국 설 연휴와 중국, 홍콩 등의 춘절 연휴로 전반적으로 아시아 증시의 거래량은 제한적이지만 글로벌 이벤트가 산적해 있어 외국인 유입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증시전망]코스피, '바이코리아'로 반등 이어질 듯



트럼프 대통령 신년 국정 연설 이후 있을 BOE 통화정책회의 또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이벤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국정 연설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으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에 의해 이달 5일로 연기됐다.

국정 연설이 연기된 것은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33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폐쇄(셧다운)으로 하원 의장이 국정 연설 개최를 거부하면서 연기된 것은 최초다. 셧다운이 일단락된 가운데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안에 대해 재요청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아울러 집권 3년 차 주요 정책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관련 발언도 국내 증시를 움직일 주요 포인트다.

현재 유럽연합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확대로 인해 추가적인 비상대책을 발표한 상황이다. 브렉시트 이슈로 인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 및 경제성장률 둔화와 1월 이후 주식 및 채권 자금 역시 영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유출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고려하면 현 통화정책 기조 유지할 것으로 읽힌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이라면서도 "멕시코 통화장벽 예산안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 신년 국정 연설과 영국중앙은행(BOE) 통화정책회의, 글로벌 기업의 실적 발표 등 다수의 글로벌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완화적 스탠스와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 등 시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 요인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최근 시장 반등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은 오는 주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간증시전망]코스피, '바이코리아'로 반등 이어질 듯



미중 무역분쟁 종식에 대한 의지가 강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확대 국면에 들어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무역분쟁 종식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협상 시한 종료 시점까지 타결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설 연휴 예정된 연두교서 발표를 통해 SOC 투자를 통한 경제 및 금융시장 부양 방침을 명확히 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방핌이 가시화 될 경우 주요국 정책 방향 전환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중시 등 위험자산 선호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환율 변동성이 높을 수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원화의 급격한 약세 또는 급격한 강세가 예상될 경우 외국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안정은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느린 하락세(원화 강세)를 보리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현지시간 기준)

▲4일(월) = 미국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1월 ISM-뉴욕 비즈니스 여건지수, 中 춘절 연휴 휴장(~8일)

▲5일(화) = 미국 1월 서비스업 PMI·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두교서

▲6일(수) = 미국 11월 무역수지(1월8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셧다운으로 지연 발표)

▲7일(목) =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중국 1월 외환보유액

▲8일(금) = 미국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일본 12월 가계지출·경상수지·은행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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