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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여객기격추 298명 죽인 러 책임 묻는 회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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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2-08 06:36:10
"2014년 우크라이나 친러 세력에 무기공급책임"
정식 외교회담 위한 실무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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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제-리엔( 네델란드) = AP/뉴시스】2015년 10월 13일 네델란드 중부도시 길제-리엔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항공 MH17기 격추사건에 대한 최종 보고회의에서 복원된 여객기 잔해가 공개되고 있다.  
【헤이그( 네델란드)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네델란드 외무부는 2014년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당한 MH17 여객기의 사고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해 온 자국의 주장에 따라서,  러시아정부의 책임을 묻는 외교적 논의를 시작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테프 블로크 외무장관은 현재는 외교적 접촉의 초기 단계이며 공식 회담을 위히 길을 닦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공식회담의 장소와 시간을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그는 덧붙였다.

블로크 장관은 네델란드 기자들에게 " 아직은 MH17항공기 격추의 국가적 책임을 러시아에 묻는 공식 회담을 열 수 있을지에 대해서 외교적 예비접촉을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지아 항공사 소속의 보잉777 여객기는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반군과의 분쟁지인 동부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중에 미사일 공격을 받아 격추되었다.   탑승객 국민이 많았던 네델란드와 호주 정부는 지난 해 미사일을 제공한 러시아에 법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298명의 여객과 승무원은 전원 목숨을 잃었다.

당시 친러시아 반군이 쏘아올린 부크(Buk) 미사일 때문에 숨진 사람들의 3분의 2는 네델란드 사람이었고 , 이에 따라 그 동안 이 공격의 책임자를 색출하는 일은 네델란드 정부가 주축이 되어 진행해왔다.

 아들이 여자친구와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쿠알라룸푸르를 향해 이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사망한 실레네 플레드릭스-호그잔드는 외무부 발표에 대해서 " 이제 그럴 때도 되었다...벌써 5년이 되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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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2014년 7월 17일 우크라이나 그라보보 인근에서 친러 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격추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를 구조대가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의 국제조사단은피해 항공기를 격추시킨 부크 미사일이 러시아에 있는 한 군부대에서 제공된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지난 해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국제조사단이 발견한 증거를 부인해왔으며,  러시아를 참가시키지 않은 국제조사단의 결과물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만약 러시아가 결국 법적 책임의 일부를 인정하게 된다면,  사망한 여객들의 유족들로부터 보상 요구를 받게 된다.

지난 해 네델란드와 호주가 러시아 책임을 주장했을 때,  미국, 영국을 비롯한 다른 우방국가들은 즉시 이를 지지했다.  당시에 미국 국무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이제는 러시아도 MH17기의 격추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뻔뻔한 거짓 주장을 그만 둘 때가 되었다"고 비난 한 바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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