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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한국당, 5·18왜곡 의원 3명 제명 동참해야"

등록 2019.02.12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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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정체성 입증 위해서라도 점검·강화해야"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영령에 참배한 뒤 민주의문 앞에서 열린 '연동형비례대표제 관철 결의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1.02.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2019.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박영주 기자 =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5·18 왜곡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의원 3명의 제명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한국당이 이들의 제명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스스로가 쿠데타, 내란 세력의 주도로 다시 역사를 거스르고 새로운 내란을 일으키겠다는 음모를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은 자신의 민주적 정체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3명 의원의 제명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다시금 점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의 5·18 모욕행위는 전두환 신 군부 내란에 이은 또 하나의 내란 음모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두환 일당은 쿠데타 내란을 합리화하기 위해 1980년 5월 김대중 당시 총재를 내란으로 기소하고 광주학살을 자행했다. 이후 역사가 바로 잡혀져서 광주의 명예가 회복돼가는 중이고 전두환은 내란죄로 처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살펴볼 때 한국당 의원들이 5·18을 부정하고 되돌리는 사태 등의 언동은 명백히 쿠데타 내란 세력이 주도토록 역사의 방향을 퇴행시키는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문제된 3명의 국회의원을 반드시 제명시켜야 한다. 현재 의석구조상 한국당까지 가담해야만 제명시킬 수 있다. 한국당에게 이 문제의 결정이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또 "말도 안 되게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민주인사들을 폄훼하는 5·18을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 분명한 형사처벌이 있도록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기존 형사사법 체계 내에서의 처분도 매우 불만족스럽지만 지만원이라는 사람은 법원에 사건이 계속 계류돼있고 과거에 처벌받은 일도 있다. 무죄를 받은 일도 있어서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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