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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장기기증 문화 확산 향해 뛴다…홍보대사에 김병지씨

등록 2019.02.2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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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MOU 체결

3.4만명 기증 기다리지만 기증자 100만명당 10명

【세종=뉴시스】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씨.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씨.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K리그가 장기·인체조직기증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인 김병지씨가 홍보대사로 앞장선다.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6일 오후 1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생명나눔 공익광고 제작 및 대국민 캠페인 등을 진행키로 했다.

업무협약식과 함께 K리그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김병지씨가 위촉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6월 러시아월드컵과 올해 1월 아시안 컵 등을 계기로 국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축구를 통해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K리그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 및 축구인, 전 국민을 대상으로 4편의 공익광고 및 유튜브 바이럴(입소문) 영상(12편)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김병지씨는 K리그 12개 구단 홈구장을 방문해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며 이 캠페인은 김병지 선수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꽁병지TV'를 통해 공개한다.

K리그는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와 인연을 맺어 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부터 매년 K리그 신인선수·전 구단 및 심판진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2016년도 시즌 경기 중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약 1000회에 걸쳐 장기기증 관련 공익광고를 송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약 3만4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으나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100만명당 9.95명에 불과하다. 스페인(46.9명), 미국(31.96명), 이탈리아(28.2명)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상황이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3% 수준으로 생명나눔을 위해 보다 많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기호 질병관리본부 장기기증지원과장은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K리그와의 업무협약·공동홍보를 통해 많은 국민이 생명나눔을 친근하게 받아들이길 기대한다"며 "K리그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기·인체조직기증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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