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협상 중단에도 "계속 미북 프로세스 지원...미국 등과 긴밀 공조"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관저에서 있은 정례 기자회견에 나서 북한 바핵화 협상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02.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5일 북한이 대미 비핵화 협상의 중단을 고려하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북한 동향을 중대한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비핵화 교섭 중단을 시사한 것에 "북한의 각종 동향에 관한 정보 수집과 분석에 노력하겠다"고 언명했다.
다만 스가 관방장관은 북한 동향에 일일이 논평하는 것은 삼가겠다며 "계속 미북 프로세스를 뒷받침할 방침이며 납치와 핵미사일 등 여러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향해 미국을 포함하는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선희 부상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월 말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이 내놓은 비핵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 중단을 위협했다.
최 부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향후 대응과 관해 조만간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북한이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과 타협할 생각이 없다며 "그런 협상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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