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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앞두고 통신장비 시장도 활짝…삼성전자 '점유율 20%' 도전

등록 2019.03.19 10: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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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글로벌 통신 장비시장 점유율 3%

5G 기지국용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칩 개발

5G 앞두고 통신장비 시장도 활짝…삼성전자 '점유율 20%' 도전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5G 스마트폰 시장 개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가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통신 장비시장 점유율을 2017년 기준 3%에서 오는 202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해 5G 시장이 본격 열리는 만큼, 성장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통신장비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에 따르면 2017년 세계 통신장비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28.0%, 에릭슨 27.0%, 노키아 23.0%, ZTE 13.0%, 삼성전자 3.0% 순이다. 국내 4G LTE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약 45%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해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이 올해부터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나서면서, 5G 통신장비 시장은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5G는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18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5G·바이오·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제조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MWC 2019'에서 네트워크 사업부스를 마련, 5G 기지국과 신제품을 활용한 5G의 초고속·초지저지연 통신을 시연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기반의 네트워크 설계·운영 솔루션, 미래 5G 통신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12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3.5GHz 모바일 5G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10월엔 미국 버라이즌(Verizon)과 28GHz 5G Home(가정용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와 5G 상용 계약을 맺은 통신사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해 미국의 버라이즌, 스프린트(Sprint), AT&T 등이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 3만6000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 5G 장비시장 1위인 화웨이가 보안 이슈에 대한 논란에 휩싸인 점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기회가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무선 통신 성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5G 밀리미터파(mmWave) 기지국용 무선통신 핵심칩(RFIC)을 양산할 예정이다. 유럽, 미국에서 추가 할당 예정인 24GHz, 47GHz 주파수 대응 칩은 올해 안에 추가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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