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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학회 "친환경·내연기관車, 경쟁 대신 공존해야"

등록 2019.03.19 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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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 동력원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

"내연기관차, 2030년에도 80% 이상 주력동력원 차지"

"시장성 확보 위해 인력·기술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해야"

【서울=뉴시스】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의 연구책임자들이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 동력원 별 미래 자동차 기술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기술 및 전망 발표에 이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 김민수 교수(서울대학교), 황성호 교수(성균관대학교), 민경덕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서울대학교 교수), 박영일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기형 교수(한양대학교), 배충식 교수(한국과학기술원). 2019.03.19. (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의 연구책임자들이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 동력원 별 미래 자동차 기술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할 기술 및 전망 발표에 이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연구위원회 김민수 교수(서울대학교), 황성호 교수(성균관대학교), 민경덕 위원장(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 서울대학교 교수), 박영일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기형 교수(한양대학교), 배충식 교수(한국과학기술원). 2019.03.19. (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한국자동차공학회가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통해 "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등의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는 경쟁이 아닌 공존해야할 대상"이라고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페럼타워에서 자동차 기술 관련 로드맵 발표회에서 "미래 동력원은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이 공존하게 될 것이며, 단기·중장기 점유율을 고려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연구 생태계 고사 방지를 위해서는 균형있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종화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을 비롯해 민경덕 서울대 교수, 김민수 서울대 교수, 황성호 성균관대 교수, 박영일 서울과학기술대학 교수, 이기형 한양대 교수,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 자동차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정책 발전 방향 등의 내용을 다뤘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발표하는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은 학술 단체가 연구한 뒤 제시하는 중립적 시각의 로드맵으로, 자동차 기술과 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함께 향후 국내 자동차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유익한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소전기차 분야의 연구 책임자 자격으로 참석한 김 교수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자동차의 생산·보급은 매우 필요하다"며 "수소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내구성 전극·촉매·담지체 기술과 고압 수소저장용기 생산 기술 등 원천·소재 기술 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전소 인프라 확대와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산업 기반을 갖출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종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19. (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9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 주요 기술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종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3.19. (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제공) [email protected]


전기차 분야를 담당하는 황 교수는 "자동차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전기차 관련 분야의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며 "전기차 핵심 요소 기술의 내재화와 희토류 영구자석·배터리 대체소재 등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을 주제로 하는 발표에서 "하이브리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연비·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라며 "해석 기반 분석을 통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기술적 개발을 예측해보면 미래의 기술 수준에 따라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015년 대비 2030년 80.2%까지 연비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와 같은 전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기술 개발 투자가 필요하다"며 "향후 수요와 다양성에 비례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구·개발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연기관차 연구 책임자 이 교수는 "자동차의 동력원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상품성, 가격, 연료의 가격과 공급 인프라, 항속거리 등을 고려할 때 기존의 내연기관차는 2030년에도 80% 이상의 주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향후 20~30년 간은 자동차 주요 동력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내연기관의 효율 향상과 배기 저감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 우수한 인력 양성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행사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배 교수는 "당분간 내연기관·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종합적인 적합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 전기 자동차는 에너지 밀도와 가격,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는 차량 가격 측면에서 개선과 발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단기적으로 내연기관의 전동화와 후처리장치, 하이브리드 기술에 투자하고 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고도화 기술과 신에너지 자동차의 핵심 기술 개발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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