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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볼리비아전은 '젊은피' 시험장, 세대교체 가속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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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20 09:44:59
평균연령 25.4세로 아시안컵보다 2세↓
이강인, 백승호 가세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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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왼쪽)과 백승호가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3.1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아시안컵 실패를 딛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세대교체의 칼을 꺼냈다. FIFA 랭킹 60위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역대 두 차례 A매치에서 모두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한 상대다.

한국은 지난 1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카타르와 경기 이후 처음으로 A매치를 치른다. 이 대회에서 59년 만에 아시아 무대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카타르의 일격에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의 실패를 딛고 2022년 월드컵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린 선수들을 대거 발탁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친선경기에 포함된 선수 27명의 평균 나이는 25.4세로,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의 평균 연령(27.8세)보다 낮아졌고 아시안컵 평균 연령(27.5세)보다도 2세 이상 떨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기성용(30·뉴캐슬)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등 지난 10년간 한국 중원을 책임진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그 자리에 젊은피가 수혈되면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가장 기대를 불러모으는 선수는 이강인(발렌시아)이다.2001년생으로 만 18세20일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 발탁 7위에 올랐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한국선수 가운데 1부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가장 어린 나이에 소화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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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밝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19.03.19. dahora83@newsis.com
벤투 감독이 직접 스페인 발렌시아로 가 그의 경기를 관전하고 면담을 했을 정도로 기대가 크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FC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백승호(22) 또한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리그경기에서 특유의 공 간수 능력을 보여줘 팬들의 기대가 크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황인범(23)도 빈 중원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오스트리아 FC리퍼링의 김정민(20)도 세대교체 후보군이다.

공격진에는 나상호(23·FC도쿄)가 돌아왔다. 아시안컵서 부상 낙마한 그는 이번에는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수비진과 골키퍼에도 젊은피가 수혈됐다. 이미 주축 수비수인 김민재(23·베이징 궈안)를 필두로 정승현(25·가시마 앤틀러스), 박지수(25·광저우 헝다), 김문환(24·부산) 등 젊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수문장 김진현(32·세레소 오사카)이 빠진 자리에는 구성윤(25·콘사돌레 삿포로)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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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볼리비아와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을 소집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19일 오후 경기 파주시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03.19. dahora83@newsis.com

이들을 직접 선발한 벤투 감독은 '젊은 선수 기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나이도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얼마나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느냐다. 실력이 있는 선수는 나이를 크게 따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IFA 랭킹이 높은 콜롬비아(12위)보다는 상대적 약체인 볼리비아전에서 어린 선수들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젊은 선수들도 기회를 잡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강인은 19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쟁하더라도 기회가 오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어필'도 잊지 않았다.

백승호 또한 "패스나 볼 간수가 내 강점이다. 프로로서 여유나 볼터치 등에 대해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저도 많이 노력해온 만큼 최선을 다해서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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