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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상서 잇단 선박사고 "각별한 주의 필요"

등록 2019.03.20 1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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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시스】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5시38분께 전남 여수시 오동도 동쪽 약 5㎞ 해상에서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3.20. (사진=전남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5시38분께 전남 여수시 오동도 동쪽 약 5㎞ 해상에서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3.20. (사진=전남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여수·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최근 전남지역 해상에서 선박 사고가 잇따르면서 운행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8분께 여수시 오동도 동쪽 5㎞ 해상을 지나던 494t급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불이 나 해경에 의해 4시간4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선원 6명 중 2명이 숨지고 4명이 구조됐다. 운반선 조타실·선실 등이 탔으며, 해양 오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1시37분께에는 신안군 하의도 한 갯바위에서 조업 중 실종됐던 A(7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7시30분께 하의도 해상에서 그물 작업을 하던 중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오후 5시44분께에는 영광군 송이도 남서쪽 2㎞ 해상에서 3명이 타고 있던 44t급 예인선 G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G호 선장·기관장이 침수 지점과 18㎞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실종된 G호 갑판장 김모(74)씨를 찾기 위해 닷새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G호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도 조사 중이다.

【영광=뉴시스】변재훈 기자 = 15일 오후 5시44분께 전남 영광군 송이도 남서쪽 2㎞ 해상에서 부산 선적 44t급 예인선이 침수돼 선장 등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3.15. (사진=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제공)photo@newsis.com

【영광=뉴시스】변재훈 기자 = 15일 오후 5시44분께 전남 영광군 송이도 남서쪽 2㎞ 해상에서 부산 선적 44t급 예인선이 침수돼 선장 등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9.03.15. (사진=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제공)[email protected]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양선박 사고는 1만664건이다. 인명피해는 234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기관 손상이 2925건(31.1%), 충돌·접촉 1175건(12.5%), 좌초 557건(5.9%), 화재·폭발 485건(5.2%)순이었다. 주요 사고의 85.4%가 운항과실, 부주의, 정비불량 등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했다.

해경 지방청별로 보면, 목포가 985건으로 가장 많았다. 통영(903건), 서귀포(879건), 여수(836건) 순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운항 전후 안전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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