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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국 관세 상당기간 유지"…美, 25% 관세 계속 주장 (종합)

등록 2019.03.21 11: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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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달러 규모 중국제품에 대한 10% 관세의 일부는 철회할 듯

【리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리마의 군용 전차공장에 도착해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를 생산하는 이 공장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이 군과 제조업을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러스트 벨트(쇠락 공장지대)'의 표심 이탈을 막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2019.03.21.

【리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리마의 군용 전차공장에 도착해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를 생산하는 이 공장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이 군과 제조업을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러스트 벨트(쇠락 공장지대)'의 표심 이탈을 막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2019.03.21.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는 상당기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관세를 제거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 상당한 기간(substantial period of time) 동안 그대로 놔두는 것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말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과 합의할 경우 중국이 협정을 이행하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관세 철회에 대한 확약을 받지 못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나의 친구"라면서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협상을 더 진전시키기 위해 고위급 대표들이 이번 주말에 중국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두가지로 나눠 중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측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던 10% 관세의 일부를 철회(rollback)하는 데에는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 관세는 지난해 9월 발효된 바 있다.

하지만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던 25% 관세에 대해서는 철회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베이징에서 다음 주부터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대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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