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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닥꼬닥 봄을 걷다…4월 제주관광 10선

등록 2019.03.25 1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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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제주 유채꽃.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뉴시스】제주 유채꽃.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드넓게 펼쳐진 노란 유채꽃밭. 머리 위로 떨어지는 하얀 벚꽃잎. 제주의 봄은 꽃으로 가득하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5일 ‘제주의 봄날, 꼬닥꼬닥(‘천천히’를 뜻하는 제주어) 청춘은 걷는다’ 주제로 관광지·자연·체험·축제·음식 등 ‘4월 제주관광 10선’을 발표했다.

4월 초 제주시 연삼로 가로수길과 종합경기장 일대는 분홍빛 벚나무로 물든다. 방선문 일대는 진달래와 영산홍, 철쭉이 만개해 영주 10경 중 제3경 ‘영구춘화’로 꼽히는 장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개통된 오라동 연미마을 ‘오라리 방화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을 걸으며 70여년전 제주4·3 당시 아픔을 되새길 수 있는 4·3길을 찾는 것도 좋다.

노란 유채꽃이 끝도 없이 펼쳐진 풍경을 보고 싶다면 4월4일부터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 체험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주 유채꽃 축제’를, 푸른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청보리밭길을 걷고 싶다면 오는 30일부터 가파도에서 열리는 청보리 축제를 추천한다.

【제주=뉴시스】제주 가파도 청보리밭.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뉴시스】제주 가파도 청보리밭.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푸릇푸릇한 봄의 생명력을 느끼고 싶다면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궷물오름이 제격이다. 삼나무와 잡목 자연림이 울창한 숲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봄기운이 넘쳐나는 제주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식생과 곶자왈, 하천, 잣성을 품고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고살리 숲길도 걷기에 좋다. 성산일출봉 우측 수마포해안은 썰물 때 찾으면 바닷물에 잠겨있던 해안 지질층이 드러나며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밖에 딸기체험과 마을사람들과 함께 하는 마을탐방 ‘에코파티’, 금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도심 속 공원 파티 ‘삼다공원 야간 콘서트’,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린 ‘에코랜드’ 등도 가볼만 하다.

자세한 정보는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사이트 ‘비짓제주’에서 확인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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