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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크리에이터 엄선했습니다, 채널A '지구인 라이브'

등록 2019.03.27 14: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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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박준형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다.”

그룹 ‘god’의 박준형(50)이 채널A 예능물 ‘지구인 라이브’의 차별점을 밝혔다.

박준형은 27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지구인 라이브’ 제작발표회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영상은 스토리가 있다”며 “아이디어가 정말 좋고, 편집도 직접 해서 배울 점이 많다. 짧은 시간에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요즘 TV보다 인터넷을 더 많이 하지 않느냐. ‘지구인 라이브’를 통해 유튜브에 더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내가 출연한 웹예능 ‘와썹맨’이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사실 JTBC에서 ‘사서 고생’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 PD가 반 리얼리티라고 대본을 주는데 ‘연기는 못한다. 리얼로 하고싶다’고 했다.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무작정 홍대로 가서 재미있게 놀았다. 하루에 10시간, 2회분 정도 촬영하는데 60~70% 편집돼 8분 정도 밖에 안 나온다. 나도 유튜브 관련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은데, 곧 볼 수 있을테니 기대해달라.”

‘지구인 라이브’는 미국, 터키, 독일, 태국, 아랍에미리트, 일본, 스웨덴 등 각국에서 모인 크리에이터들을 화상으로 연결하거나 직접 만나 그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며 이야기하는 토크쇼다. 이들이 촬영한 영상은 첫 방송 시작과 동시에 채널A의 SNS에 업로드되며, 1주 안에 조회수 100만을 기록한 크리에이터에게는 콘텐츠 지원금이 제공된다.

박준형과 함께 이상민(46), 하하(40), 김종민(40), 안현모(36)가 MC로 활약한다.
이상민

이상민

이상민은 “나는 아직 유튜브 방송을 안 해봤는데,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에게 배우는 점이 많다”며 “요즘은 예능이 웃음과 정보를 함께 전달하지 않느냐. 스스로도 ‘공부를 많이 하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더해서 재미있게 설명하고 싶다. 1인 방송의 재미를 몰랐던 시청자들도 TV를 통해 그 묘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하는 ‘지구인 라이브’를 종합선물세트에 비유했다. 특히 이상민과 박준형의 지식 배틀을 시청 포인트로 짚었다. “상민 형은 큰 사업 실패로 얻은 지식이 정말 많다. 스펙트럼이 넓긴 한데 깊지는 않다”며 “베일에 가려진 준형 형은 역사, 미술 등 다양한 분야를 깊이 있게 안다. 한 프로그램에서 여행 가이드에 굴하지 않고 싸웠는데, 결국 형 말이 맞았다. ‘걸어 다니는 검색창’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안현모

안현모

기자 출신 안현모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유튜브는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데 왜 TV로까지 봐야 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지구인 라이브’는 팔로워 수가 많은 유튜버만 소개하지 않는다. 새롭게 발굴한 스타가 많다. 유튜버들이 하나의 주제로 모여서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하고, 시청자들이 연대할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요즘 예능과 보도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고 있지 않느냐. 사실 예능이 너무 어려워서 ‘못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뉴스, 예능하러 가면 이방인 느낌이 들지만,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함께 출연하는 MC들을 통해서 많이 배우겠다”는 다짐도 했다.

김경훈 PD는 “크리에이터의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은 많이 있었지만, 직접 찍은 영상을 소개하는 예능은 없었다. 유튜브 안에는 개성 넘치는 재야의 고수들이 정말 많아서 방송에 소개하고 싶었다”며 “이들의 콘텐츠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고, 각국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 가는지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29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왼쪽부터 하하, 이상민, 안현모, 박준형, 김종민

왼쪽부터 하하, 이상민, 안현모, 박준형,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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