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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38세 꽃미남 도지사 등 '킹메이커'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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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09 10:37:33
새 연호 발표도 입지강화에 영향
5월 9일부터 미국 방문해 펜스 부통령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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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연호 ‘레이와(令和)’를 발표하고 있다. 새 연호 ‘레이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7~8세기의 '만요슈(萬葉集)'에서 따왔다고 스가 관방장관은 밝혔다.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왕으로 즉위하는 5월 1일 0시부터 새 연호가 적용되면서 1989년 1월 7일 아키히토 일왕 즉위부터 사용한 연호 ‘헤이세이(平成)’ 시대는 오는 30일로 막을 내린다. 2019.04.0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꽃미남급 외모의 38세 최연소 도지사가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최연소 도지사가 스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인물로 알려지면서다.

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 7일 치러진 통일지방선거에서 아베 정권의 핵심 인물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 스가 장관 3명의 명암이 갈렸다며 스가 장관만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들이 선거에서 추천한 후보의 승패에 따른 것이지만, 향후 아베 정권 내 역학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의 맹우인 아소 부총리는 출신지인 후쿠오카(福岡) 지사선거에서 추천한 후보가 현직 의원에 대패하며 체면을 구겼으며, 니카이 간사장도 출신지인 와카야마(和歌山)현 지사선거에서 추천한 후보가 야당인 공산당 후보에 패배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스가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연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여야 대결 구도가 펼쳐진 홋카이도(北海道) 지사선거에서 스가 장관이 추천한 38세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전 홋카이도 유바리(夕張) 시장이 당선됐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한국 면적의 약 5분의 4, 인구 530만명이 거주하는 거대한 섬으로, 야권 강세지역이지만 이번에는 여권 연합 후보로 출마한 스즈기 전 유바리 시장이 현직 지사를 꺾고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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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7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홋카이도(北海道) 지사로 당선된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전 홋카이도 유바리(夕張) 시장.(사진출처: 유튜브 영상 캡쳐) 2019.04.09.

또 스가 장관의 출신지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지사선거에서도 그가 지지하는 현직 지사가 3선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스가 장관은 자민당이 대패한 오사카(大阪)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민당은 이번에 오사카 부지사 및 시장 선거에서 지역 정당인 일본유신회(日本維新の会·전신 오사카유신회)에 대패했는데, 스가 장관은 일본유신회 대표와도 친분이 돈독해 향후 이 정당과도 협력관계를 도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가 장관은 2012년 아베 내각 출범 줄곧 정부 대변인 역할인 관방장관을 맡아왔다. 그는 그간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라고는 알려졌지만 존재감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1일 새 연호 '레이와(令和)'를 발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차기 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1989년 헤이세이(平成)' 연호를 발표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당시 관방장관이 연호 발표를 계기로 '헤이세이 아저씨'라는 친근한 별칭까지 얻으면서 총리 자리에 오른바 있다.

스가 관방은 이런 기세를 몰아 다음날 9~12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회담하고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구제사회에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향후 일본 정부 내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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