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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 출사표 "나경원 극우정치 선동…막아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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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1 14:59:08
"통합·단결 극대화로 총선 승리, 촛불정신 완성할 것"
"정책 도입 및 결정 과정서 의원들 배제·소외 없도록"
"개혁 과제 단호히 밀고 가되 공존협치도 유연하게"
"4·3보선 나타난 민심 경고, 혁신 기회로 만들어야"
"당청 관계에서 당의 주도성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황교안 '386운동권 철학' 발언 굉장한 모욕감 느껴"
"극우정치가 한국당 심장에 똬리 틀어 굉장히 위험"
"한순간 파멸…극우가 아닌 합리적 보수로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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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통합과 단결의 힘을 극대화해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는 8일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겠다면서 "총선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나라다운 나라의 외침은 문재인 대통령의 혁신적 포용국가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담대한 여정으로 이어진다. 민주당의 총선승리로 대한민국 꿈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자영업이 어렵고 중소기업이 힘들며 청년 삶이 고단하다"면서 "융자에서 투자로 금융을 개혁해 자영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청년단체 제안대로 교직주 중심의 유스 개런티(Youth Guarantee)를 추진해 꿈을 응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노동 유연성과 고용 안정성 사이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지금부터 추진할 것"이라며 "규제빅딜의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을 더 키우겠다"면서 "수도권 집중과 지방의 소멸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세종시에서 상임위원회도 개최하고 국회분원, 청와대 분원을 만들어야 한다. 총선 때 국회 이전과 접경지역 평화특구 등 다양한 지역발전 전략을 만들어 국민 뜻을 묻겠다"고 말했다.

'진보는 꼰대, 보수는 꼴통'이란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평화정치와 복지정치를 넘어 디지털정치, 녹색정치에서 미래세대와 연대해야 한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세대를 넘어 더 늦기 전에 미래세대에게 더 많은 전략적 거점을 내주고 우리당과 대한민국 미래를 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정청 관계를 빈틈없이 조율하겠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 의원은 "집권당답게 책임지고 의원 개개인을 존중하겠다"면서 "지도부가 아니라 상임위 위주의 컨센서스 형성을 분명히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의원들 주도로 정책도입에서 현장 체감도를 반영하고 정책수용에서 통합성을 높이겠다"면서 "정책도입과 결정과정에서 더이상 의원들의 배제와 소외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협치도 다짐했다. 이 의원은 "개혁 과제를 단호하게 밀고 가되 공존협치의 정신으로 유연하게 임하겠다"면서 "총선 전 비쟁점 법안 전체의 일괄타결도 추진하겠다. 통큰 협상으로 국민들이 절대 손해보지 않도록 정치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천과정에서 공정성과 균형감을 갖추고 편파성 시비를 원천 차단하겠다"며 "내부 단결을 극대화해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진용을 갖추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잘했으니 이대로 가도 승리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면서 "4·3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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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뒤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19.04.21.
jc4321@newsis.com

기자회견이 끝난 뒤 총선 지휘 전략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뾰족한 수를 준비해 일거에 정세를 반전해서 표를 얻으려는 것은 잘 안될 수 있다"면서 "기본을 튼튼하게 하겠다. 통합과 단결의 힘을 극대화해서 저들의 분열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내부의 차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던 세력과 지키려 했던 세력의 차이보다 작다고 생각한다. 단결과 통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제 아들이 진보는 꼰대고 보수는 꼴통이라고 하더라. 그래도 꼴통보다는 꼰대가 낫지 않냐고 했더니 그것은 착각이라고 했다"면서 "이 이미지를 (보수보다) 먼저 혁신해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마선언 이유로는 "원내대표로서 한국당의 극우적 경향을 막아내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할 당시 무덤 속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 돼 당정청을 장악한다는 식으로 말했을 때 개인적으로 굉장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가 합리적 보수정치의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판단했는데 그마저도 극우정치를 선동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원내대표가 돼 한국당의 극우적인 성향을 막아내고 국내 민주주의의 순조로운 발전에 기여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국내 극우정치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극렬히 맞섰던 이른바 가짜 태극기세력이 정치적인 포악성과 폭력성을 근거해 만들어졌다"면서 "책임있는 야당이라면 이를 여과하고 정화해 대처해야 하는데 그대로 받아들였다. 극우정치가 한국당 심장에 똬리를 튼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한국당이 극우가 아닌 합리적 보수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끊임없이 정치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서 이같은 극우정치에 맞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람과 정책 전술을 혁신하겠다. 극우로 가는 한국당과 보수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당의 지금 극우정치는 족보도 없을 뿐 아니라, 자칫하면 자신들을 한순간에 파멸로 몰고갈 위험한 선택"이라고 충고했다.

전날 있었던 한국당의 대규모 장외 집회에 대해선 "온당하지 않다. 5.18 망언, 세월호 모욕 이런 문제에서 벗어나는 회피 수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용 문제도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풀고 해결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 장외로 뛰쳐나가서 국회 파행으로 몰고나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당청 관계에 관해선 "당의 주도성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는 현장의 체감도, 정책 수용에 있어서 통합성 이런 것들을 유지하는 차원에서도 당이 지금보다 더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가치가 있다. '정청당'이 아니라 '당정청'의 관계로 당의 역할을 좀 더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의 원내대표 경선의 판세를 묻는 질문엔 "각자가 다 유리하다고 생각하듯, 저도 제가 좀 낫다고 생각하지만 겸허하고 겸손하게 경쟁하겠다"며 "집권당의 원내대표 경선인 만큼 단순한 득표 운동보다 통합과 새질서를 창조하는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당선되면 당대표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묻자 "역동성과 패기로 이해찬 대표의 리더십을 보완하겠다. 농구로 말하면 로우 포스트로 당 승리에 헌신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보다 야당 원내대표가 더 적합하다는 일각의 의견에는 "저에 대한 엄청난 험담"이라며 "제 철학은 한국당 이념과는 굉장히 다르다. 제 이미지가 너무 강건하다는 의미에서 그런 것 아닌가 싶은데, 진보주의 노선을 확고히 견지해왔다"고 답했다.


joo47@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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