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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방문…교민들 "사랑합니다"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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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1 21:34:27
文대통령 도착하자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환호
고려인 동포도 "문 대통령 오길 손꼽아 기다렸다"
한국어 연극 관람…"고려극장 운영해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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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카자흐스탄)=뉴시스】 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앞 환영 나온 한인회 교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알마티(카자흐스탄)=뉴시스】홍지은 안호균 기자 = 카자흐스탄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알마티 고려극장을 방문해 동포들을 만나고 고려인들의 현지 정착 과정을 보여주는 공연을 감상했다.

고려극장은 중앙아시아 동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뮤지컬, 연극 등의 한국어 공연이 이뤄지는 한인 종합예술극장이다.

현지 교민들은 이날 고려극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 내외를 반갑게 맞았다. 카자흐스탄 한인회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준비했다.

문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교민들 쪽으로 다가가자 교민들을 환호성을 지르며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한 교민은 "대통령님. 정말 우리 남편 다음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교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고려인 동포들도 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고려인 3세 여성인 서 엘레오노라씨는 "카자흐스탄에는 10만 명 이상의 고려인이 살고 있고, 그 중 30% 이상이 알마티에 거주한다"며 "문 대통령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씨는 "사실 1988년 올림픽 전까지는 대한민국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고 북한 소식만 있었다. 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이 경제 발전이 되면서 카자흐스탄에 있는 130개의 민족 중 우리 고려인에 대한 존경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지원을 한다면 매우 좋을 것 같다. 고려인은 자기의 말을 알아야하기 때문"이라며 "20년 이상 ‘비단길 합창단’이라는 고려인 합창단에서 활동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공연을 했다. 내 딸은 카자흐스탄 사람과 결혼을 했는데 음대를 졸업한 뒤에 한국어를 배우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내외가 고려극장 공연장으로 들어가자 동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객석 앞에서 손을 흔들어 동포들에게 화답했다. 사회자가 "대한민국 대통령과 여사님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말하자 객석에서 또다시 박수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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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카자흐스탄)=뉴시스】 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강제이주 관련 단막극 '기억'을 관람한 뒤 나오다 정문에 걸려 있는 한글 현판 앞에서 니 류보비 극장장 등 관련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고려극장에서 '열렬히 축복하리라'라는 제목의 연극을 감상했다. 낯선 곳에 내던져진 고려인과 좌절한 고려인들을 품어준 카자흐인들에 대한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공연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 행사에 가기 위해 극장을 떠나면서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 장관과 극장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고려극장을 오랜 세월 운영하고 후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정부도 열심히 돕겠다. 우리 우원식 의원님도 국회에서 (고려극장을) 많이 도울 수 있도록 예산도 많이 (편성) 해 달라"고 말했다.


rediu@newsis.com,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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