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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에 총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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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3 06:00:00
카카오뱅크 등 금융플랫폼과의 연계 강화해 젊은 세대 고객 모객 '총력'
조직개편으로 디지털 부문 사업 강화하고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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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전통적으로 증권사의 주요 고객은 고액자산가로 꼽혀왔지만 최근 온라인 채널 활성화로 고객들의 범위가 넓어지자 국내 증권사들이 변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금융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또 조직개편 등을 통해 디지털 사업 부문에서의 인재를 확충하고 핀테크 기업과 제휴를 맺는 업체도 늘고 있다. 투자자 저변을 넓히기 위한 증권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 강화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와 함께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는 고객은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 한국투자증권 주식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 케이뱅크와 손잡고 동시 계좌 서비스를 출시했다. 케이뱅크 앱에서 '듀얼K 입출금통장'을 개설하면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서비스 '나무(NAMUH)'의 증권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토스와 함께 CMA 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토스에서 펀드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와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며 젊은 층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페이코와 손잡고 출시한 'PAYCO 한화 Smart CMA' 서비를 진행하며 투자자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출사표를 던진 증권사도 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키움증권에 이어 한화투자증권도 최근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에는 키움증권과 다우키움그룹,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 11번가, 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등 30여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서는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최대 주주를 맡고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참여 의사를 밝혔다.

디지털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디지털금융을 별도 부문으로 독립시키고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전사적으로 디지털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업무개발부를 업무혁신추진부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경영기획총괄 소속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이며 금융지주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 TF도 출범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되던 조직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략 총괄팀을 신설,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디지털 환경변화 대응 차원에서 디지털사업본부에 애자일(Agile) 조직체계를 신설,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KB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관련 핀테크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Open)-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인슈어테크 기업인 리치플래닛과 함께 마이데이터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자산관리 서비스 공동 개발, 공동 컨소시엄 구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지점이 감소하고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는 등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지점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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