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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러에 러시아 안보 수장 방한…25일 文대통령 예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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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4-24 16:12:18
靑 "정의용과 서울서 고위급 안보회의…文도 예방"
외교소식통 "북러 정상회담 성사 배경 공유 목적"
푸틴 대통령 방한, 한러 정상회담 추진도 조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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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러시아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이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시리아, 이란, 대테러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8.10.23

【서울=뉴시스】 안호균 김태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연방안보회의(SCR) 서기가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다.

러시아 사정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24일 오전 뉴시스와 통화에서 "러시아 외교안보 사안을 총괄하는 파트루셰프 서기가 오늘 오후 방한한다"며 "내일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과 면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파트루셰프 서기의 방한은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된 배경을 한국 측에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정 실장을 만나 관련 내용을 긴밀히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 실장과 파트루셰프 서기가 25일 서울에서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파트루셰프 서기는 문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명목상 고위급 안보회의 참여를 위해 방한했지만 우리 측에 25일로 예정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한러 고위급 안보회의는 이번이 5번째다. 마지막 회의는 지난해 6월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위급 안보회의를 북러 정상회의 기간과 맞춘 것은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회의가 아무 의미 없이 진행되지는 않으리라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그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와 계속 협의를 해왔는가'라는 질문에는 "모든 외교안보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루트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구(舊) 소련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 인사로 후신인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장관을 지냈다. 2008년 러시아 연방 안전보장회의(SCR) 서기에 발탁돼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정의용 안보실장의 카운터파트로 미러·한러 사이의 안보 이슈 등을 긴밀히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북 특사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실장과 전화통화로 방북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의 방한과 한러 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세부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지난 2017년 9월에도 한러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방한한 적이 있다.

한러 외교당국은 지난해 6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의 답방 성격으로 푸틴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은 지난달 말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소식통은 "파트루셰프 서기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북러 정상회담 관련 설명 외에 푸틴 대통령의 방한 일정,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한러 정상회담, 9월 동방경제포럼 초청 등 다양한 일정들에 대해 청와대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hk@newsis.com,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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