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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단거리 발사체 수발 발사…비행거리 최대 200㎞"(종합)

등록 2019.05.04 10:50:28수정 2019.05.04 1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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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6분~9시27분, 강원 원산 호도반도 일대

합참, 미사일→발사체 정정…한미당국 정밀 분석

발사체 종류 미확인…신형 대구경방사포 가능성

미사일이면 2017년 11월 이후 1년5개월만 발사

"추가발사 대비 감시·경계 강화…대비태세 유지"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 TV가 4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신형대구경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국가방위를 위해 실전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험사격에는 최룡해 당비서, 홍영칠·김정식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2016.03.04. (출처=조선중앙 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신형대구경방사포 시험사격 모습. 2016.03.04. (출처=조선중앙 TV 캡쳐)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북한이 4일 오전 동해 방향으로 최대 비행거리 200㎞의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9시6분께부터 9시27분께까지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에서 200㎞까지 비행했다"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발사체 종류가 무엇인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으며 한미 군 당국이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당초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지했다가 이후 추가 분석을 통해 단거리 발사체로 정정했다.

【서울=뉴시스】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 방향으로 최대 비행거리 200㎞의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 방향으로 최대 비행거리 200㎞의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미사일이 아닌 발사체 수발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한 것으로 봐서 대구경방사포를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과 대구경방사포를 발사한 적이 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이후 미사일을 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로 확인되면 1년 5개월여 만에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남북 화해모드와 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미국이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최근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하고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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