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성도 곧…AI 스피커 시장 주도권 경쟁 본격화

등록 2019.05.05 07:1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갤럭시홈 미니, 지난 4월 28일 블루투스 인증 완료

【서울=뉴시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살펴보고 있다. 2019.01.09.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살펴보고 있다. 2019.01.09.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삼성까지 조만간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들의 거실 쟁탈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IT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첫 AI 스피커 '갤럭시홈 미니'가 이르면 내달 정식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홈 미니는 지난달 28일 블루투스 인증기관 SIG로부터 인증을 완료했다. 블루투스 인증 후 정식 출시까지 약 1~2달이 소요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르면 6월께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홈'의 첫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출시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통신사들이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9월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국내 최초로 내놓았다. 이어 KT는 2017년 1월 '기가지니'로 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웨이브','카카오미니'로 AI 스피커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최근에는 디스플레이를 장착, 음성에 시각 요소를 가미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의 마음 잡기에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했다. 어린이 놀이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증권이나 지식백과사전, 환율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T도 지난달 29일 디스플레이 화면과 셋톱 박스를 결합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TV '기가지니 테이블TV'를 공개했다. 지난 2일부터 가정용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음성 기능만 있던 AI 스피커 '기가지니'에서 디스플레이가 부착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블루투스 인증기관 SIG 홈페이지에 나온 갤럭시홈 미니 인증 내용 캡처

블루투스 인증기관 SIG 홈페이지에 나온 갤럭시홈 미니 인증 내용 캡처

LG유플러스도 작년 레노버와 함께 화면이 있는 AI 스피커 'U+tv 프리'를 내놓았으며 지난 2일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스피커 '유플러스 AI_어벤저스'를 공개했다. 아이언맨 등 인기가 높은 영화 어벤저스 캐틱터들을 스피커 화면에 활용해 주목을 끌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지난 3월 일본에서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클로바 데스크' 공개 행사를 열었다. 7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통화, 동영상 시청, 요리법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특정 기업이 주도권을 잡지 않고 전체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AI 스피커 시장 태동이 빨랐던 미국은 아마존이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다. 다음으로 아마존이 30%로 사실상 두 기업이 2강 체제를 구축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삼성까지 뛰어들게 되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모두 AI 스피커 시장 경쟁에 참전하게 되는 것"이라며 "한국어에 기반해 출시된 AI 스피커는 아직도 완성도 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빠르게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느 기업이 주도권을 잡을지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