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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항습지, '국제적 철새 서식지' 등재

등록 2019.05.10 14: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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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항습지 국제적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재.(사진=고양시 제공)

고양 장항습지 국제적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재.(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생태계의 보고인 장항습지가 세계적인 생태자원으로 공식 인정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EAAFP 10주년 및 2019 세계 철새의 날 기념행사’에서 철새보호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으로부터 장항습지가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이동성 물새의 국제적 서식지로 인증받았다.

시는 이번 국제철새보호기구 EAAFP 등재로 장항습지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이자, 이동성 물새의 서식처로 국제적인 중요성을 가진 습지로 평가받았고 설명했다.

장항습지가 EAAFP에 등재됨에 따라 시는 앞으로 국제적 철새보호 활동에 동참하고 철새이동경로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보교류, 습지보전을 위한 시민인식증진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습지 보전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기념식에서 “장항습지의 탁월한 생태가치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게 됐다”며 “시는 앞으로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습지보호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함은 물론 장항습지가 람사르습지에 등록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항습지는 한강하구 대륙 간 이동 물새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 재두루미·저어새·큰기러기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에 처한 20여 종을 비롯하여 매년 3만여 마리 물새가 도래·서식하는 국제적·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버드나무와 말똥게가 특별한 공생관계를 이루는 버드나무숲, 조수간만의 차로 생겨난 갯골 등이 수려한 경관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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