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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호남 정신으로 강력한 중도개혁"

등록 2020.02.16 19: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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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 지역민에 죄송…실용적 중도 가겠다"

직능단체 대표와 만나 정책제안 청취…"진영 논리 넘어 민생에 집중"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2.16.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광주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호남 세몰이에 나섰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시당 공동위원장으로 조정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또다른 시당 공동위원장 1명은 추후 선출하기로 했다.

대회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권은희·김삼화·김수민 의원, 유재신·김옥자 전 광주시의원과 당원 등 3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대해 호남 지역민들에게 사과하겠다"면서 "지역주의를 넘고자 하는 본래 취지와 제 생각을 충분히 알리지 못했고 설득 과정이 부족했다. 따끔한 질책을 달게 받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면목 없지만 편견 없이 (국민의당을) 봐달라. 지난 8년 동안 안철수를 좌우 양측에서 색칠하고 왜곡하려고 했으나 결코 변한 것은 없다"며 "기득권 정치세력의 이미지 조작 효과에서 벗어나 지금부터라도 객관적으로 평가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호남의 위대한 역사와 민주주의 정신을 가슴 속 깊이 담고있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국민의당은 호남의 질책을 달게 받아, 고칠 것은 고쳐가며 이 시대의 진정한 개혁 과제와 비전으로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역설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정책 제안에 나선 직능단체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2.16.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정책 제안에 나선 직능단체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미래 비전으로는 '호남 정신 계승을 통한 민주주의 실현'과 '강력한 투쟁의 중도개혁'을 약속했다.

안 위원장은 "호남의 민주정신을 이어받아 이념·진영 논리에 찌든 가짜 민주주의를 물리치고 진짜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이전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농단했고 현 정권은 불행하게도 조국 사태에서 보여줬듯이 공정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사회 규범과 도덕 기준까지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지켜온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현 정권 들어 무너지고 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촛불정신을 이용하는 가짜민주주의 세력과 싸워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힘주어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셨던 강력한 중도개혁, 투쟁하는 중도개혁의 길을 가겠다.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3대 비전인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세상,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현 정권의 무능과 시대착오적인 상황인식, 거대 양당 주도의 양극화된 정치 구조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냈다.

안 위원장은 "한번도 제대로 사회 생활을 해 본적 없고 세금 한번 내본 적 없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다보니 경제정책은 아마추어다"며 "먹고 사는 문제, 민생에 집중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를 하는 목적이 사회를 위한 봉사가 아니라 이긴 자가 국민세금을 독식해 자기 편 먹여살리는 정치로 바뀌었다"며 "비합리적·비생산적·비공익적인 진영간 대결 정치가 민생을 외면하고 미래로 못 나가게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거대양당의 진영 대결구도가 깨지지 않는다면 최악으로 평가받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21대 국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며 "대한민국은 제3의 길이 간절하게 필요하다. 새로운 도전으로 희망을 찾아야 할 때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로부터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16.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로부터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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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앞서 안 위원장은 대한영양사협회·대한간호사협회·건설기계 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등 직능단체 지역 대표들과 30여 분간 대화를 나누며 정책 제안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신당인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커리어 크라시'(career와 democracy의 합성어·직능민주주의)에 두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경기도당·서울특별시당·대전시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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